제목 : 인비저블 레인 (インビジブルレイン)

저자 : 혼다 테쓰야 (譽田哲也/한성례 역)

출판사 : 씨엘북스

장르 : 소설/일본추리소설

읽은 기간 : 2013.05.09~2013.05.11

 

독서 후기

- 스트로베리 나이트로 시작한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의 책이다...

이 책은 선택한 뒤 부터 약간의 기대로 출발했다...

다른 책들은 이미 드라마판으로 감상을 했던 상태였기 때문이다...

'스트로베리 나이트' 시리즈의 드라마와...

극장판 이후의 이야기가 있는 '스트로베리 나이트 에프터 더 인비저블 레인'에서...

다른 이야기들은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책을 뒤에 읽었지만...

이 책만큼은 그렇지 않았다...

이 책은 스트로베리 나이트 시리즈 중에서 영화화가 되었지만...

그것이 아직 우리나라에는 들어오지 못한 것...

그렇기에 이 히메카와 레이코 형사 시리즈 중에서...

내용을 알지 못한 채 읽은 책은 오직 이 작품 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예전에 읽었던 다른 책들과는 전혀 다른 것을 느끼게 한다...

이번 이야기에는 철저히 히메카와 레이코 중심이다...

다른 책들에서는 히메카와 반 형사들...

키쿠타나 하야마, 유다 이시쿠라와 같은 다른 형사들과 함께 협력을 해 나간다면...

이번에는 히메카와 레이코의 단독행동이 중심이다...

제한된 수사와 압력 수사...

그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철저히 히메카와 레이코 중심이다...

그래서 이번 책을 통해 히메카와 형사를 좀 더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굳어버린 조직의 안타까운 현실을 생각할 수 있었다...

자신들의 실수를 덮기 위해 제한된 수사가 진행되고...

마음대로 수사하고 싶어도 그렇지 못하는 압력이 펼쳐지는 상황...

그 상황 속에서 고민하는 올바른 형사들의 모습을 찾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제목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인비저블 레인'...

보이지 않는 비...

분무기로 물을 뿜듯 보이지 않는 연무 같은 비가 있다...

그 비는 눈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빗방울이지만...

그 비로 인해서 온 지면이 적셔진다...

그 비로 인해서 옷이 젖는다...

보이지 않게 내려오는 수사의 압박...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제한된 수사를 명령하는 권력층...

그들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은...

이 사건 전체를 비극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히메카와 반의 해체와 많은 이들의 좌천이라는 결과를 가져온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보이지 않는 비가 그치면...

맑은 하늘이 찾아온다...

젖었던 지면은 다시 마르고...

젖었던 옷 또한 다시 마른다...

그렇게 자신의 반을 되살리려는 히메카와 형사의 새출발로 이 책이 끝이 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 이후 출간될 다른 책들도 기대하며 기다릴 수 있는 것이다...

그나저나...

이 책...

극장판으로도 보고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인상깊은 구절

- 히메카와 레이코, 오랜 시간을 한 가지 형태로 정체되어 있는 조직은 바람직하지 않아. 부서지기도 하고 가지를 쳐내면서 새로운 기운을 채워나가야 해. 조직은 붙잡고 늘어질 대상도 아니고 기어오를 대상도 아니야. 각자가 땅에 발을 딛고 버티고 서서 지탱해야 할 존재라네. 지금 자네처럼 말이야. (p.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