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재즈처럼 하나님은 (Blue Like Jazz)

저자 : 도널드 밀러 (Donald Miller/윤종석 역)

출판사 : 복 있는 사람

장르 : 기독교/신앙생활일반

읽은 기간 : 2013.05.06~2013.05.08

 

독서 후기

- 손에 들고 다니기 쉬운 작은 책...

QT를 하기 위해 QT책을 펼쳤고...

QT가 끝난 후...

QT책 한 곳에 있는 이 책의 광고를 보게 되었다...

보급판 문고본으로 작은 형태로 새롭게 출간된 기독교 명작 세권...

다른 두 권은 읽었지만...

이 책은 읽지 않았다...

더욱이 재즈라는 단어가 내 마음을 움직였다...

이 책을 구입하여 읽었다...

뭐랄까...

말로는 쉽게 표현할 수 없는 책이다...

이 책은 다른 책들처럼 예수님에 대해서 소개하는 책이다...

그런데 다른 책들처럼 이론이나 학설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정말 투명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종교의 틀 밖에서 기독교 영성을 말한다는 이 책...

정말 그렇다...

책을 읽으면서...

제목에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없었다면...

어쩌면 이 책은 그냥 기행문, 혹은 에세이 정도로 구분될만한 책이었다...

단순하면서 때로는 솔직하다...

자유로우면서도 위로를 준다...

실패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솔직하다...

마치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듯하다...

친구에게 이야기할 때...

강한 확신을 조심스럽게 표현하는 듯한 세심한 표현...

그러한 표현들이 종종 나타난다...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이 쓰여진 상황은 독특하다...

21살에 집을 나와 돈이 다 떨어질 때까지 미국 전역을 여행하고...

마지막 여행지인 포틀랜드에서...

미국에서 가장 비종교적인 대학생들과 지내면서 그들과 하나님을 이야기한다...

그 경험이 바탕이 되어 쓰여진 책이 이 책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신학의 정의에 대한 생각이 난다...

한 교수님이 이렇게 정의를 내리셨다...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무한한 존재인 하나님을 연구하는 학문...

그렇기에 그 어떤 사람도 제대로 표현할 수 없는 학문...

무한한 존재인 하나님을 유한한 공간에 담을 수 없다는 역설적인 정의...

그 정의가 생각나는 책이다...

책의 뒷부분에 이런 글이 나온다...

재즈는 음악이면서도 종이에 담기가 아주 어렵고 영혼의 언어에 가깝다는 말...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 영성이 재즈 음악과 같다는 글...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마음으로 느껴지는 문제이지 종이에 담기가 어렵다는 말...

이 표현이 어쩌면 정답이라 생각한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을 재즈로 표현한 것은 멋진 표현이다...

재즈는 머리로 감상할 수 없다...

재즈는 마음으로 감상해야 한다...

예수님은 우리 가슴 속에 계셔야 한다...

머리 속에만 계시면 안된다...

만약 어떤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 속에만 존재한다면...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슴 속으로 내려오기를 기도해야 할 것이다...

머리 속에만 있는 존재는 인식되어질 뿐이다...

가슴 속, 머리 속에 있는 존재는 사랑할 수 있는 존재이다...

재즈가 가슴 속에서 음악으로 살아 숨쉬듯...

예수님은 가슴 속에 모셔야할 분이다...

지극히 종교적이지 않지만...

지극히 예수님을 표현한 이 책...

불신자 친구, 혹은 방황하는 이들을 위해 선물해야할 책이다...

 

인상깊은 구절

- 내가 보기에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마음으로 느껴지는 문제이지 종이에 담기가 아주 어렵다. (p.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