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비에이로부터

저자 : 네버렌

출판사 : 수프

장르 : 여행취미/기행문

읽은 기간 : 2013.05.01~2013.05.02

 

독서 후기

- 홋카이도의 작은 시골 비에이...

비에이라는 곳을 알게 된 것은 TV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였다...

여자 아이돌들이 농촌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에서 이 곳을 찾았다...

홋카이도라고 하면 삿포로와 오타루, 그리고 오호츠크해 정도만 알던 나에게...

그렇게 알게 된 곳이 이 비에이다...

남편과 함께 이 비에이에 세컨드 홈을 얻게 되고...

두 달간 비에이를 기점으로 홋카이도를 살아간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홋카이도는 흔히 일본의 청정지역이라고 한다...

자연이 살아있고, 깨끗한 지역이라고 불린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 나오는 사진들은 깨끗한 느낌이 든다...

자연스러운 느낌이 든다...

도시보다는 시골스럽다...

분주함보다는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도시의 세련미보다는 자연미가 느껴진다...

건물도 화려하지 않다...

자연스럽다...

TV에서 만났던 비에이와는 전혀 다르다...

나즈막한 언덕과 아름드리 서 있는 나무...

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밭...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 책에 나오는 곳들은 모두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힘든 곳이다...

흔히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여행지가 아니라는 뜻이다...

렌트카를 이용해 찾아가야만 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책에서 보지 못하는 곳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사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사진과 찾아간 지역이 아니었다...

이 여행을 결정하게 된 과정이었다...

비에이에서 세컨드 홈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아쉬움과 불안을 뒤로하고 지원한다...

그리고 그 지원에 합격하게되고...

막상 합격은 했지만...

두 달 이라는 짧은 삶을 위해...

오랜 직장과 삶들을 잠시 내려놓아야 하는 고민...

쉽사리 결정하지 못할 결정 가운데...

기회에 대한 도전으로 그 짧은 삶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 삶이 이 부부의 인생을, 그리고 인생에 대한 가치관을...

새롭게 할 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계기들과 그 마음들은 이 책을 읽는 내내...

글과 사진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순간의 선택, 순간의 기회...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실패하는 것이 아니다...

 

인상깊은 구절

- 내가 어른이 되고 배운 것은, 어떠한 길이건 자신이 선택하고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보상이 있고, 나보다 못산다고, 상식에서 벗어나는 삶을 산다고 다 불행하진 않다는 것. 가진게 많든 적든, 좋은 지위에 있건 없건, 행복을 결정짓는 것은 '삶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라는 것. (p.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