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퀀텀 오브 솔러스 (Quantum of Solace)

저자 : 이언 플레밍 (Ian Fleming/박찬원 역)

출판사 : 뿔

장르 : 소설/영미추리소설

읽은 기간 : 2012.09.04~2012.09.06

 

독서 후기

- 휴가 기간에 읽은 책...

이언 플레밍의 퀀텀 오브 솔러스...

쉽게 이야기하면 007 제임스 본드의 이야기이다...

이 책은 9편의 단편집으로 구성된 책이다...

제임스 본드의 활약상(?)을 담은 아홉가지의 이야기가 담긴 책...

낯익은 제목들이 많이 보였다...

이 책 제목과도 같은 '퀀텀 오브 솔러스'...

'뷰 투 어 킬', '유어 아이즈 온리'

'옥토퍼시', '리빙 데이라이트'...

영화에서 봤었던 제목들이라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기대감이 큰 반면 충격도 컸다...

내용이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 나타나는 화려함은 찾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알던 제임스 본드와는 전혀 다른 제임스 본드였다...

화려한 무기가 등장하지 않는다...

총격전이 등장하지 않는다...

사건 해결의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다...

때로는 실패한다...

그리고 고민한다...

자신의 임무에 대해서 말이다...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위기의 상황에서도 특유의 유머을 발휘하는 영화 속의 본드와는 전혀 다른 본드였다...

그런데 이런 점이 마음에 든다...

영화처럼 화려했다면...

영화처럼 무기가 등장했다면...

영화와 똑같았다면...

과연 내가 이 책을 잘 읽을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와는 다르기에 오히려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몇몇의 작품은 영화의 내용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몇몇의 내용은 전혀 상관없는 전개가 이어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내가 영화속에서 봤던 이야기는...

오히려 다른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기도 했다...

이런 점이 나를 이 책을 대충보지 않게한 원동력이 되었다...

아무튼...

제임스 본드라는 캐릭터는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캐릭터 중 하나다...

그런 가운데 이 책을 통해...

제임스 본드의 새로움을 알게되어 기분이 좋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

그리고 그 임무를 위해 주어진 살인번호...

영화 속 제임스 본드도 그 특권을 남용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간혹 보였지만...

책 속의 본드는...

자신의 살인번호를 신중을 기해 사용하는 캐릭터인 것 같다...

더 많은 책이 출간되었다...

다른 책들을 읽으면서...

제임스 본드의 새로운 점을 다시 살펴보아야 겠다...

 

인상깊은 구절

- 당신은 아주 흥미진진한 삶을 사는 사람이니까. (p.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