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군대를 버린 나라 (平和ってなんだろう-軍隊をすてた国 コスタリカから考える)

저자 : 아다치 리키야 (足立力也/설배환 역)

출판사 : 검둥소

장르 : 역사풍속신화/북중미문화

읽은 기간 : 2012.05.26~2012.05.28

 

독서 후기

- 어렸을 적 내가 가장 재미있게, 그리고 많이 본 영화는 쥬라기 공원시리즈이다...

공룡탓도 있지만, 그 영화를 보면서 가졌던 의문점이 있다...

미국인 갑부가 쥬라기 공원을 세운 섬이 미국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슬라 누블라', '이슬라 소르나'섬...

이 곳은 '코스타리카'라는 나라에 있다...

커피와 축구로만 알고 있었던 나라, 코스타리카...

그 당시 나는 코스타리카가 자연 환경이 아름답고...

공룡들이 살기에 적합한 환경을 가졌기에 이곳이 선정된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난 후...

그 이유를 다시 생각해보았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군대가 없는 나라가 있다는 것...

일본처럼 전쟁에서 패하여 군대를 가질 수 없기에...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자위대를 가진 나라는 있지만...

스스로 군대를 없애고 평화를 지키려는 나라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리고 그 나라가 코스타리카라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코스타리카 사람들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민주주의의 정신을 실천하고 실현하려 애쓰는 사람들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다큐멘터리 영화 군대를 버린 나라의 어시던트였다...

그는 이 영화의 주제를 가지고 이 책을 쓴 것이다...

그러기에 평화와 그리고 평화와 관련된 민주주의에 대해 서술했다...

이 책 곳곳에서 코스타리카 사람들의 민주주의적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선거에 대한 이 나라 사람들의 인식이었다...

그것도 노인과 어린이들에 대하여 강한 인상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노인분들은 사람의 됨됨이를 보지 않고 숫자만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그저 그 지역에서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자 도우미들이...

몇번 찍으세요라고 이야기하면...

그대로 찍는 것이다...

노인분들에게는 죄송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투표를 통해 표현하는 노인은 우리나라엔 거의 없다...

그러나 코스타리카는 다르다...

이 나라의 노인들은 정당의 공약과 후보자의 됨됨이를 자세히 살핀다...

그리고 자신이 선택한 후보를 지지한다...

절대로 지역의 정당을 선택하지 않는다...

어린이 또한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받고 있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모의 투표와...

학생회장을 선출할 때의 투표제도...

이런 것들은 어릴적부터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었다...

이들이 이렇게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는 모습을 통해...

평화가 정착되고 군대를 버린 나라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평화를 존중하기에 범죄자의 인권마저 존중한다...

범죄자에게 자신의 가치를 설명하고...

사회가 발벗고 나서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게 한다...

이렇게 평화를 사랑하는 모습은 자연으로도 나타난다...

평화를 사랑하기에 자신의 나라를 가꾸고 보살핀다...

결국 그것은 아름다운 환경을 일구어낸 계기가 되는 것이다...

아마 이것이...

코스타리카에 쥬라기 공원이 세워지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영화속에서 공룡들의 서식처를 만들고 사람들의 방해 없이 잘 보존시키기를 주장한다...

그것은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평화를 사랑하기에...

인권을 존중하고, 환경을 존중하는 마음...

그것이 정답이었다...

평화로운 나라 코스타리카...

그 사람들과 만나보고 싶다...

 

인상깊은 구절

- "그 제목은 좀 잘못된 것 같은데. 오히려 '군대를 잊은 사람들'이라고 하는 게 정확해." (p,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