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중국 - 당당한 실리의 나라

저자 : 손현주

출판사 : 리수

장르 : 역사풍속신화/아시아문화

읽은 기간 : 2012.05.04~2012.05.06

독서 후기

- 타산지석 시리즈 그 세번째 이야기다...

이 책은 중국의 문화에 관한 책이다...

앞서 읽었던 다른 타산지석 시리즈와는 달리...

내가 가본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나의 기억은 그다지 많지 않다...

다른 나라들은 스스로 찾아 다녀야 하는 곳이 많았지만...

중국은 그런 곳이 없었기 때문이다...

가이드가 동행했기에 지정된 곳만 가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나는 가이드가 따라붙는 패키지 여행은 좋아하지 않는다...

아무튼...

나에겐 그다지 감흥이 없는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책이다...

그래서 별 기대감 없이 이 책을 읽었다...

하지만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중국을 많이 다녀보고 중국에서 살아보기도 한 저자의 글이지만...

너무 자기 중심적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중국 사람 전체를 관찰했다기 보다는...

자기 주변사람들을 관찰하고 그것을 전 중국인으로 확대시킨 듯하다...

그리고 몇몇 이야기는 예전에 읽었던 중국 문화에 관한 책들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물론 내가 읽었던 타산지석 시리즈 중에서...

극찬을 했던 '영국 -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역시...

어떻게 보면 자기중심적인 전개라고 할 수 있다...

경험을 토대로 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책은 적어도 자기 주변의 인물을 관찰하고 그것을 확대시켰다는 느낌은 없었다...

자기 주변 인물에 대한 기록은 극히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았다...

마지막 장은 모두가 자기 주변인물에 관한 이야기였다...

'나의 일을 마치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는 중국의 펑유들'에 등장하는 인물들...

그들은 모두가 저자의 글에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등장했던 주변 사람들이었다...

그 사람들의 이야기와 일화들을 적어 기록했다...

솔직히 이 장은 읽지 않고 넘겨버리게 되었다...

많이 아쉬운 책이다...

문화에 대하여 기록하는 책은 객관적이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 책은 지극히 주관적이다...

물론 주변 인물들의 삶을 잘 관찰하고 기록한다면...

주관적 자료로도 객관적 증거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자료들은 지극히 주관적이었다...

그렇기에 조금은 신뢰가 가지 않는 책이었다...

오랜만이다...

읽으면서 실망감을 가져본 책은...

한편으로는 다른 생각을 해본다...

어쩌면 중국이라는 나라에 추억이 없기에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고...

중국도 배낭여행 한 번 해봐야 겠다...

혹시 모른다...

그 후에 이 책을 읽으면 다른 느낌이 들지도...

인상깊은 구절

- 중국에서 10여 년을 살아도 이해하기 힘들 중국인들의 사고방식이나 중국 사회의 통념을 어떻게 하면 손 쉽게 알 수 있을까? 물론, 지름길은 없을 것이다. (p.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