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교통경찰의 밤(交通警察の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이선희 역)

출판사 : 바움

장르 : 소설/일본추리소설

읽은 기간 : 2012.03.07~2012.03.07

 

독서 후기

- 교통경찰의 밤...

 제목에서 교통경찰이 등장하듯...

 이 책은 교통사고와 관계된 사건들로만 모인 추리소설이다...

 여섯개의 단편 이야기들이 모인 책이다...

 이 단편 이야기들의 통일성은 오로지 교통사고라는 것이다...

 갈릴레오 시리즈나 가가형사 시리즈처럼...

 하나의 캐릭터가 출연하지도 않는다...

 그저 교통사고라는 것...

 그 뿐이다...

 하지만 이 교통사고라고 해도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아주 사소한 실수들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신호위반, 무단횡단, 초보운전자 협박, 불법주차, 쓰레기 투기,다른 운전 습관...

 솔직히 몇몇 이야기들은 운전을 하는 나에게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가장 공감이 가는 것은 초보운전자를 위협하는 장면이었다...

 사실 내가 출근하는 출근길 가운데 운전학원에서 도로주행 코스로 이용하는 구간이 있다...

 물론 책에 나오는 사람처럼 위협 운전을 하거나...

 경적음을 울린다거나...

 안전거리를 무시한 채 바짝 붙어간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초보운전자들로 인해서 도로가 정체 되는 것을 짜증내고는 했다...

 그러나 이러한 마음가짐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찝찝함'이었다...

 제목은 교통경찰의 밤이지만...

 교통경찰이 시원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것은 잘 느끼지 못했다...

 다만 여기서 느끼는 것은 교통사고에는 100%의 잘못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불편한 진실이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뀔 수도 있는 교통법규...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긴 하지만 가해자가 잡아떼면 처벌이 어려운 교통법규...

 어떻게보면 사소한...

 그리고 누구나 저지른다기에 어쩌면 더 사소한...

 그런 교통법규 위반이 가져오는 불편한 진실...

 이러한 불편한 진실을 상당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불편한 진실을 넘어선 '찝찝함'은 따로 있다...

 전반적으로 사건의 결말이 인과응보적인 결말이지만...

 그것은 일종의 복수와 관련된 인과응보라는 것이다...

 법이 해결할 수 없기에...

 내가 해결한다는 식의 자경단 적인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찝찝함'이다...

 하지만 이 책이 찝찝함을 느끼게 한다고 하더라도 더 중요한 한가지를 생각할 수 있었다...

 그것은 교통법규를 지키라는 것이다...

 앞서 말한 '찝찝함'의 원인은 모두...

 교통법규 위반으로 야기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젠 안전운전해야겠다...

 아니 사소한 교통법규라도 지키며 운전해야 겠다...

 물론 나 혼자서 지킨다고 100%안전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 만큼은...

 운전으로 인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인상깊은 구절

- 법률은 조금만 어긋나면 때로는 적이 되기도 하고 아군이 되기도 한다. 그녀는 자신의 몸을 내던져 법률의 분리대를 넘은 것이다. (p.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