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

저자 : 김선희

출판사 : 풀빛

장르 : 사회과학/대중문화이론

읽은 기간 : 2012.02.01~2012.02.02

 

독서 후기

-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대중 문화 속에 살게 된다...

 드라마, 영화, 광고, 라디오 등...

 여러가지 대중문화가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으며...

 아무리 산속 깊은 곳에 살더라도 평생에 한번 쯤은 대중문화를 접한다...

 이 책은 이러한 대중문화 가운데에서도 팝콘을 먹는 동안 일어나는 일이라는 틀을 제시한다...

 팝콘을 먹는다...

 이런 모습은 주로 극장에서 상상이 된다...

 결국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대중문화는 극장에서 만나는 대중문화라는 것이다...

 극장에서 만나는 대중문화는 두가지이다...

 극장이기에 영화는 당연한 것이고...

 극장에서 영화가 상영 전 우리는 광고를 접하게 된다...

 영화와 광고라는 대중문화 속에서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이야기한다...

 사실 우리는 대중문화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에 살아간다...

 대중문화를 주도하는 이들은 이 사회에서 많은 영향력을 미친다...

 오죽하면 국민 MC라고 불리는 유재석을 유느님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기 때문이다...

 유재석 뿐인가...

 가수 비 역시 비느님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제공하는 대중문화...

 우리는 이 대중문화에 쉽게 휩쓸려간다...

 대중문화의 잔상이 우리에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잔상에 대한 비판이 담긴 책...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몇가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현대사회는 소비사회다...

 돈을 벌려면 많이 팔아야 한다...

 그리고 많이 팔기 위해서는 소비자를 자극해야 한다...

 이것이 꼭 필요하다...

 이것이 있으면 당신을 달라보일 것이다...

 사실 나 역시도 이러한 광고의 유혹에 이끌린 적이 있다...

 하지만 지난 번에 읽었던 '사랑을 알 때까지 걸어가라'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여행을 다니는 사람은 굳이 없어도 되는 것들이 많다...

 여행을 통해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는 방법을 터득하기도 한다는 글 처럼...

 우리 삶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지만...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이 많다...

 자동차, 명품, DSLR 등...

 대중문화의 소비유혹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불안의 상품화이다...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자연재해, 사회적 문제...

 뉴스를 보면 이런 불안거리들로 넘쳐난다...

 유로존이 붕괴될 위험에 있다는 기사...

 일본 후지산이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기사...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가 된다는 기사...

 이런 불안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불안을 책임지겠다는 보험회사의 광고...

 이런 광고를 잘 살펴보면 우리를 더 불안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런 불안으로 인해 우리의 손이 보험회사 전화번호를 누르는 것을 발견한다...

 결국 인간의 감정적 부분인 불안까지도 상품으로 만들어버리는 대중문화의 힘...

 이런 것이 얼마나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는지 다시금 생각해본다...

 하지만 이렇게 대중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려 한다고 해도...

 그것이 워낙 어려운 일이 아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대중문화의 속도를 잡아내는 시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빠르게 움직이는 대중문화 속에서 느리게 살피는 방법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문제들을 살펴낼만한 시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시각을 기르기 위해...

 조금 더 지식을 쌓고 독서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인상깊은 구절

- 적어도 남들의 속도를 따르지 않고 자꾸만 멈춰 서야 하고 조금 느려도 납득이 될 때까지 생각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p.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