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창백한 죽음 (Bleicher Tod)

저자 : 안드레아스 빙켈만 (Andreas Winkelmann/서유리 역)

출판사 : 뿔

장르 : 소설/독일추리소설

읽은 기간 : 2011.01.21~2011.01.23

 

독서 후기

- 영화 '블라인드'를 본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사라진 소녀들'이란 책을 읽었다...

 시각장애인이 피해자이고, 싸이코패스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었다...

 그 책과 동일한 저자인 안드레아스 빙켈만의 이번 소설을 읽었다...

 지난 소설이 싸이코패스를 다뤘다면...

 이번 소설은 소시오패스를 다뤘다...

 소시오패스라는 것은 사이코패스에 비해 생소한 단어이다...

 나 역시 생소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번 케이블드라마에서 소시오패스를 접한적이 있긴 하지만...

 그것이 나의 소시오패스에 대한 정보 전부였다...

 아무튼...

 소시오패스에 대한 이야기는 좀 이따가 하기로 하자...

 계속해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일본추리소설을 읽다가...

 오랜만에 독일추리소설을 읽으니 기분전환을 하는 느낌이었다...

 사건에 던져진 의문과 그 해결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일본추리소설과는 달랐기 때문이다...

 사건의 의문을 해결한다기보다는...

 경찰들의 수사를 통해서 차근차근 범인을 좁혀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추리라기 보다는 스릴러라는 인상이 더 강하다...

 이 책의 가장 인상적인 것은 동일한 사건을 하나로 엮는 각기 다른 사건들이다...

 여러가지 사건들이 복합적으로 전개되면서 그것이 하나의 주제로 모인다...

 그렇기에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더라도 각자의 특성을 잃지 않는다...

 이러한 구성적인 치밀함이 마음에 든다...

 또한 마지막에 등장하는 범인에 대한 반전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사건들이 지목하는 범인에 대해 찜찜한 구석이 있었다...

 왠지모를 부조화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부조화 역시 반전의 일부였다는 것...

 이런 반전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끝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소시오패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100명중 4명 꼴로 존재한다는 소시오패스...

 이 책이서도, 그리고 예전의 케이블 드라마에서도 동일한 경고를 했다...

 소시오패스는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해서 내 주변 인물들 하나하나 소시오패스인지 조사할일은 없다...

 하지만 소시오패스에 대한 조금의 지식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소시오패스와 관련된 서적들을 또 읽어보겠지...

 

인상깊은 구절

- 여러 명 중 한 명. 다른 사람과 같은 한 명. 하지만 매혹적인 껍데기 아래 감춰져 있었다. (p.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