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회랑정 살인사건 (回廊亭殺人事件)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임경화 역)

출판사 : 랜덤하우스

장르 : 소설/일본추리소설

읽은 기간 : 2011.08.29~2011.08.31

 

독서 후기

- 휴가 기간...

 이번 휴가 행선지는 도쿄다...

 이번 여정 가운데 어떤 책을 선택할지 고민되었다...

 이 책을 읽기 바로 전...

 같은 작가의 책인 '백마산장 살인사건'을 읽었다...

 사실 나는 한 작가의 책을 연달아 읽는 것은 지양하는 편이다...

 분위기 전환의 이유와 다양한 장르의 독서가 그 이유이다...

 하지만...

 일본을 여행하는 가운데에 딱딱한 분위기의 책을 가지고 가고 싶지는 않았다...

 결국은 한 작가의 책은 이어서 읽지 않는다는 나의 규칙을 깼다...

 일본으로 가는 길...

 히가시노 게이고의 회랑정 살인사건을 들고 갔다...

 여행을 하면서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속도감 때문이다...

 늘 하는 이야기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속도감이 뛰어나다...

 순식간에 읽어내려갈 수 있다...

 조금은 빠듯한 일정 가운데에 책 한권을 읽으려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만한 것이 없다...

 그리고 그 선택은 이번에도 틀리지 않았다...

 회랑정 살인 사건 역시 추리소설의 몇가지 요소가 등장한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다잉메시지이다...

 피해자가 죽음을 앞두고 범인의 정체를 알리기 위해 남기는 마지막 메시지...

 이 메시지를 가지고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는 두뇌싸움이 재미있다...

 이렇듯 다잉 메시지라는 요소도 재미있게 작용했지만...

 이 책이 흥미로웠던 것은 다른 이유에서 였다...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스릴러 영화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거기에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속도감은...

 그 긴장감을 더하기에는 충분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그 글이 장면장면을 이루어 머리속에 그려졌다...

 책을 읽지만 영화를 보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거기에 적당한 반전까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력에 빠져든다...

 하지만 너무 빠져드는 것은 금물...

 다음에는 다른 책을 읽으리라...

 아무튼...

 이 책은 아주 흥미로웠다...

 그것이 일본 여행 가운데에 읽은 일본추리소설이라는 이유도 한몫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이 책의 강렬함이 그 흥미를 살리는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더 읽고 싶다...

 

인상깊은 구절

- 무슨 운명인지, 내가 꾸민 건 아니지만 바라던 대로 상황이 진행되고 있었다. (p.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