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백마산장 살인사건 (白馬山莊殺人事件)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민경욱 역)

출판사 : 랜덤하우스

장르 : 소설/일본추리소설

읽은 기간 : 2011.08.26~2011.08.28

 

독서 후기

- 히가시노 게이고...

 요즘 내가 푹 빠져버린 추리소설 작가...

 그의 책을 하나 또 골랐다...

 백마산장 살인사건...

 늘 하는 이야기이지만...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속도감이 굉장하다...

 한번 책을 붙잡고 있다면...

 누군가가 말을 걸거나 급한일이 생기지 않고서야 멈출 수 없다...

 팍팍한 일정 탓에 이렇게 속도감 있는 책을 읽는데 3일이나 걸렸다...

 어쩌면 그런 팍팍한 일정 가운데에서도 3일만에 이 책을 읽었다는 것 자체가...

 그 속도감을 증명해주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 책은 추리소설의 여러 요소를 담고 있다...

 살인 사건, 밀실 살인, 암호, 숨겨진 보물 등...

 여러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소설이 전개된다...

 거기에 초보인듯한 탐정 콤비...

 남성은 발견하지 못하는 여성 특유의 콤비를 이루는 탐정들...

 물론 그들의 활약과 형사들의 합작으로 사건은 일단락 나긴 하지만...

 초보인 듯하면서도 초보가 아닌 듯한...

 이런 탐정의 캐릭터가 싫지만은 않다...

 이 책에서는 이렇듯 흥미로운 요소가 많이 등장한다...

 탐정의 캐릭터를 시작으로...

 살인 사건 그 자체가 인상적이다...

 연쇄는 아니지만...

 일정기간 주기를 두고 일어나는 사건은...

 마치 개연성이 없는 듯하면서도 개연성이 있을 법한 그런 생각을 이끌어낸다...

 뿐만 아니다...

 거기에 암호 역시 마찬가지다...

 일본인만 알 수 있는 일본 토속적인 장치를 암호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영국의 동요인 머더구스를 바탕으로 암호를 장치함으로...

 영어를 안다면 어느 정도 도전해볼만한 가치를 지닌 암호를 제공한다...

 그리고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두개로 나뉘어 전개한다는 것 역시 흥미롭다...

 두가지의 사건을 하나로 이어가는 작가의 치밀함이 엿보인다...

 또다시 히가시노 게이고에 빠져든다...

 사실 나는 연속적으로 한 작가의 책은 읽지 않는다...

 독서의 다양성을 위해서이다...

 하지만...

 내일부터 다시...

 그의 책을 손에 들 것 같다...

 

인상깊은 구절

- 그러니 이제까지 내가 계속 진 것은, 그런 자네의 의심스러운 점 때문이었다고 생각하네. (p.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