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자전거로 세상을 건너는 법

저자 : 이민영

출판사 : 이랑

장르 : 여행취미/기행문

읽은 기간 : 2011.08.22~2011.08.25

 

독서 후기

- 메콩강을 따라 2,850km...

 여자 혼자서 떠난 자전거 여행에 관한 책이다...

 여행은 다양하다...

 여행이 다양하다는 것은 여행은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빠르게 여행하는 법...

 느리게 여행하는 법...

 철저한 계획 속에 여행하는 법...

 무작정 발길 닿는대로 여행하는 법...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내가 경험하지 않은 방법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평소에 자전거를 잘 타지 않기에 자전거 여행은 내게는 생소하다...

 그저 친한 친구가 자전거로 제주도를 여행한 이야기만을 간접 경험했을 뿐이다...

 그러기에 이 자전거여행이 나타나는 책은 접하게 된 순간부터 읽고 싶었다...

 그렇게 이 책을 읽으면서 자전거 여행의 묘미를 느낀다...

 일단 자전거 여행은 느리다는 것...

 자전거도 교통수단이기는 하지만...

 비행기나 기차보다 느리다...

 심지어 아무리 고물차라고 하더라도...

 자전거보다는 빠를 것이다...

 그렇게 느림의 여행을 하다보면...

 그 그곳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저자도 예전에 다녔던 길이지만...

 자전거로 갈때와 자동차를 이용해서 갈 때의 느낌이 다르다고 했다...

 오히려 자동차로 갈 때에 보지 못했던 것을...

 자전거로 갈 때에는 본다는 고백을 한다...

 또한 자전거 여행은 사람의 노력이 들어간다...

 물론 운전도 고달프다...

 하지만 운전에는 엔진의 능력이 사용된다...

 그에 반면 자전거는 사람의 땀이 사용된다...

 그렇게 사람의 노력이 들어가다보면...

 쉬어가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 쉼 속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경험한다...

 그 쉼 속에서 그 땅을 바라보게 된다...

 마지막 자전거 여행의 묘미는 자유함이다...

 자전거의 방향은 누가 뭐래도 자전거를 타는자가 결정한다...

 자전거는 운전수가 따로 없다...

 그러기에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있다...

 정해진 길이 아닌...

 내가 가고 싶은 곳...

 예상치 못한 상황들을 만나며 즐길 수 있는 그런 길...

 그 길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전거 여행이다...

 그런 자전거 여행의 묘미...

 이제야 발견해본다...

 

인상깊은 구절

- 너한테 필요한 건 수리가 아니라 몇백 킬로미터를 달려보는 시간과 경험인 것 같구나. (p.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