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80일간의 세계일주 (Le Tour Du Monde en Quatre-Vingts Jours)

저자 : 쥘 베른 (Jules Verne/김석희 역)

출판사 : 열림원

장르 : 소설/프랑스소설

읽은 기간 : 2009.12.15~2009.12.19

 

독서 후기

- 사람들과 함께 모인 장소에서 이 책을 꺼낸 순간...

 다들 추억의 책이라 이야기했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어린 시절 읽었던 친숙한 책일 것이다...

 책으로도...

 영화로도...

 만화로도...

 그렇게 만난 작품이 바로 80일간의 세계일주니까...

 이번에 또다시 완역판을 읽고 싶은 생각에...

 다시한번 읽게 되었다...

 동화책이나 해적판에서는 볼 수 없었던 문체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저자인 쥘 베른은 프랑스 사람이다...

 그리고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는 영국 사람이다...

 프랑스와 영국은 서로를 싫어한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서로를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모습이 이 작품에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다...

 필리어스 포그의 80일간의 여행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스릴있게 그리고 있다...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는...

 영국의 신사이며...

 정확한 기계같은 사람이다...

 그리고 그 주인을 바라보는 파스파르투의 눈에는...

 대단한 사람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파스파르투에게 그려지는 포그의 모습에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자신은 하인이기에...

 주인의 결정을 따르지만...

 뭔가 석연치 않다...

 그저 자신의 명예를 위해 돈을 물쓰듯 펑펑 쓰는...

 쓸데없는 것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는...

 그런 사람으로 그려지는 것 같다...

 물론 마지막에는 아우다 부인과 결혼을 함으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나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아무래도...

 그를 비판하는 듯한 눈초리는...

 아니, 영국 사람을 비판하는 듯한 눈초리는 지울 수 없다...

 이렇게 영국 사람을 비판하는 듯한 책이지만...

 마지막 문장에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보다 하찮은 것을 위해서 세계일주를 하지 않을까 라고 질문하는 마지막 문장...

 그 문장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쓸데 없는 것에 투자하고...

 쓸모 없는 것에 집중하고...

 쓸모 없는 것에 에너지를 낭비하는...

 그런 삶을 비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문장으로 인해...

 나의 삶을 돌아본다...

 쓸모 없는 것에 집중하고 있지는 않은지...

 쓸모 없는 것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의 삶...

 쓸모 없는 일에 집중하지 않고...

 쓸모 있는 일에 집중하는 그런 삶을 살기를...

 

인상깊은 구절

- 사실 우리는 그보다 훨씬 하찮은 것을 위해서라도 세계일주를 하지 않을까? (p.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