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KBS 2TV로 방영했었던 화랑. 드라마가 방영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아이가 자는 시간이 늦어 미처 보지 못했기에 어떤 이야기로 그려질지 너무 궁금했는데 책으로 나와 만나 볼 수 있었다. 보통 화랑하면 신라시대의 꽃미남 호위대 정도로만 알고 있는데 <화랑 1> 을 통해 화랑의 정치적인 입지와 하는 일등을 알 수 있었다. 후에 화랑에 대한 퇴색적인 이미지가 짙었던지라 화랑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는 탓에 소설에서는 어떻게 그려지는지도 사실 궁금했었다. <화랑 1> 의 이야기는 신라 김씨 왕계의 유일한 성골 왕위 계승자인 삼맥과 진골 아버지와 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반쪽 귀족 아로의 어린시절부터 시작된다. 삼맥종의 어머니 지소태후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인 진골 출신 안지공이 있었지만 지소의 어머니인 보도왕후의 권력 앞에서 지소는 성골 출신의 숙부와 결혼해 삼맥을 낳는다. 전에 역사를 배우면서 신라의 개방된 성문화에 대해 굉장한 충격을 받은적이 있었는데 그것을 오늘날의 성문화의 잣대로 기준을 둔다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언급한 역사학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시대의 사고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었는데 어쨌거나 그렇게 안지공과의 어긋난 로맨스가 후일 자객을 피해 삼맥종과 지소태후가 안지공의 집으로 피하게 되면서 그의 자식인 아로와 선우와의 만남이 이어지며 전개되는 내용이 흥미진진하게 다가왔다. 역사적인 인물을 주축으로 전개되어지고는 있지만 모든 것을 역사적인 사실로 인식하기에는 아무래도 문제점이 있지만 소설대로 편하게 읽는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2,3편도 곧 나올 예정이라니 얼른 만나보고 싶다.

 

곁, 화랑1, KBS드라마, 화랑, 박은영, 강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