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그 다운 소설이다. 획기적이며 아름답지만 슬픈이야기이다.

이 소설은 이미 일본에서 영화로 상영되었고 미국에서는 '더 시크릿'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 되었다.

 

교통사고로 아내와 딸의 몸이 뒤바뀐다.

 

그는 아내의 몸을 잃고, 딸의 기억을 잃었다. 딸의 몸을 한 아내.

아내가 딸의 몸에 생명을 갖고 회복한 것이다.

묘한 이야기이지만 그의 고뇌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딸을 보면서 아내를 떠올리고 또 딸을 떠올린다.

 

이 둘의 동거는 기이하지만 지속하지 않으면 안되고 그 동거속에서 그의 고뇌와 갈등, 심리적인 박탈감과 허무한이 느껴진다. 또 반대로 다시 새로운 삶에 적응하는 아내를 보면서 응원하게 된다.

 

마지막에는 얄궂은 반전까지 기다리고 있다.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2015. 01. 04

 

 

<출판사 서평>

 

엄마와 딸의 영혼이 바뀐 판타스틱 러브 스토리. 동명의 일본 영화의 원작 소설. 교통사고로 엄마는 죽고 딸이 기적적으로 살아나지만 놀랍게도 딸의 몸에는 엄마의 영혼이 자리잡고 있다. 이들을 아내와 딸로 둔 남자에게 그녀는 아내일까, 딸일까. 딸의 몸을 빌린 아내, 아내의 영혼이 깃든 딸과의 사랑을 팽팽한 긴장감과 탁월한 심리 묘사 속에 펼쳐진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추리소설 분야에서 특히 인정받고 있는 그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소재를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능력을 가진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그의 작품은 치밀한 구성과 대담한 상상력,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해 독자를 잠시도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히가시노 게이고는 첫 작품 발표 이후 20년이 조금 넘는 작가 생활 동안 35편이라는 많은 작품들을 써냈음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 소재, 치밀한 구성과 날카로운 문장으로 매 작품마다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