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TV에서 맛을 표현할때 후각적으로 맛을 느낄수 없어 시각적으로 자극 하는 방법외에는 없는데 책으로 서술할때는 맛뿐만 아니라 소리도 또한 상당히 어렵고 난해하지 않을까요? 

10번 교향곡은 베토벤을 통해서 클래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펼쳐가는데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을 둘러싸고 벌이지는 토마스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토마스의 머리에 새겨진 악보를 바탕으로  다니엘을 통해서 단서를 하나씩 하나씩 찾아내고 찾아내는 과정에서 다니엘의 전문지식이 빛을 발합니다. 

이러한 다니엘이 참고인 자격으로 토마스 살인사건에 참여하게 되고 다니엘이 찾아낸 단서들이 곧바로 수사나 판사와 폰토네스 에게 전달되고 형사  아길라르와  마테오스도 사건을  판사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 나갑니다. 그 중심에는 다니엘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다니엘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주인공이고 비중도 다니엘이 더 크지만 이야기의 핵심  퍼즐을 맞추는건 오히려 다니엘의 여자친구인 알리시아입니다. 알리시아가 구글에서 찾은 베토벤의 초상화 그리고 숫자를 풀어낸것이 소설을 마지막 까지 이끌고 난 힘이고 토마스 살인사건을해결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책을 읽는 마지막 까지 범인을 알 수 없었으나 읽고 나서 보니 저자는 책의 중간중간에 복선을 깔아놓아  누군지 짐작 할 수 있게 했습니다.읽으시려는 분들은 참고하고 읽으면 보다 재미있게 읽으 실 수 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사건해결 과정에서 베토벤과 10번교향곡 그리고 악보를 숫자로 풀어내는 방식 등 저자의 전문지식을 엿볼 수 있었으나 소리를 글로 표현되는 과정이 다소 매끄럽지 못했고 전문용어를 사용함으로 써 독자에게 제대로 이해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지 못한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TV에서 나오는 역사드라마를 보면서 역사드라마는 전쟁없이는 안되 느끼는 분들도 있고지금 방영되는 세종대왕처럼 전쟁없이 신경전,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작은 애피소드들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지만 상당히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10번 교향곡도 토마스 살인사건을 주제로 풀어나가는 방식이지만 커다란 반전 흥미 진진함을찾으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으나 작은 애피스드들 그리고 얽힐대로 얽혀버린 각각 등장인물들,  마지막 반전의 반전까지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