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아시아 주변 정세에 너무 둔감한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9가지 크고 작은 사건들을 통해서 서방국가들이 아시아를 바라 보는 눈과 아시아 인들이 아시아를 바라보는 눈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집중해서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일전의 쇠고기 촛불집회를 통해서 각 언론사들의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걸 인식하고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우리가 접하는 아시아  뉴스는 서방국가들을 통한 뉴스가 더 많았고 한정된 시야에 편견을 가지고 보게 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필리핀의 PCIJ로 인해서 국민들이 대통령의 비리를 알게 되면서 탄핵되어 수감되었지만 석방된후에도 무능하고 부패했던 에스트라다의 인기가 여전히 높았던 것은 소수의 권력들과 부를 독점했기에 최저 생계비를 살아야 하는 국민들의 "가진자"에 대한 불만이었으며  오사마 빈 라덴의 인터뷰를 통해서 그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사건 ,인도네시아의 군주독재와 재벌권력,태국의 군주제를 통해서  언론이 언론으로서의 역할과 사명감을 갖는 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이고 편견없이 한쪽으로 치우침없이 받아 들일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하는 독자도 상당히 힘든 역할입니다.... 

무엇보다도 오사마 빈 라덴의 인터뷰는 서방국가들의 힘의 논리에 의해서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진 정보를 섭렴한건 아니었는지 911은 테러로 규정짓지만 미국의 탈레반 알카에다 공격으로 인한 그들뿐만 아니라  무고한 주민들의 희생은 테러가 아니라 정당성이란걸 부여 할수 있는지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 볼수 있는 시각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9가지 사건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인도의 보팔참사 였습니다..라이즈 쿠말이 기사로 여러번 경고 했고 알리려 했으나  아무도 들어보려 하지 않았습니다..유니온 카바이드와 언론 및 정계의 유대관계를 생각한다면 들을려고 한다는것이 이상했지만  결국은 라이즈 쿠말의 말대로 가스가 새어나오면서 상상도 할수 없는 수의 사람들이 죽어가면서 그는 뭐를 느꼈을가요... 

김일성을 통해서 NPT 혹은 NNPT 이런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런지....미국과 러시아가 2000여대의 당장 발사할수 있는 핵미사일을 가지고 있으며 핵무기가 없는 국가에는 발사 할수 없다는 조항을 어기고 불량 국가라 하여 발사해 버리는 모습에서 세상은 결국  힘의 논리대로 흘러 갈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도 민주주의를 부루짖으면서도 이면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들이 아시아 각 국에서 벌어지고 있고 아시아가 전체적으로 발전해  나갈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생각이 책을 덮고 나니 간절합니다..... 

사건마다 첫페이지에 각 나라에 대한 설명이며 폐이지를 할애해서 용어 설명및 나라의 간략한 역사를 적어놓아서 한눈에 들어와 그나라 역사를 잠깐이나마 알 수 있었던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또한 아시아 정세에 대해서 아주 조금 더 다가갈수 있게 되었고 관심을 가지고  여러 각도로 접해야 되겠다는 생각은 "더 뉴스"를 덮으면서 얻은 수확입니다..^^: 

하지만 몇몇 사건 들의 발생원인 없이 사건의 현상만 다룬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