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마다 사기치는 Girl~!

평범한 소시민 존 버킹검(벤 채플린)은 근소한 차이로 과장 승진에서 누락되지만, 은행 금고 열쇠의 보관자로 임명된다. 언젠가 곤란에 처한 상황에서 훌륭하게 접객한 일도 있고, 소위 10년 근속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맡겨진 업무인 셈이다. 평소 말수가 적어 가깝게 지내는 동료도 없다. 태어나 자란 곳에서 줄곧 생활하고 있어 주민들에게 인지도는 높지만, 적극성의 결여로 호감도는 낮다. 새로운 것에 대한 개척 정신은... ‘0점’에 가깝다. 런던에서 60킬로 정도 떨어진 교외 센트 올반즈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고, 현재 사귀는 여자 친구도 없다.

남자 주인공. 벤채플린...
그 사람 첨 봤습니다. 물론 니콜 키드만 이야 누구나 알 유명한 배우지만 남주인공의 연기와 어설픈 듯한 구성은 그의 연기를 더욱더 돋보기에 하더군요.

내용은 사실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한다면 요즘 유행하는 해외원정 결혼(연변이나 동남아...)하려는 여자가 와서 농촌총각을 꼬드겨 울겨먹는(절대 그 결혼 자체에 대한 경계심이나 욕을 하려는건 아닙니다.) 그런 내용입니다.
하지만 그 자체가 아니라 영화에서 나오는 망원경(진실한 사람을 보게하는 또다른 눈)의 역할(?) 주인공의 아침마다의 조깅(나중엔 열라 뛰어당깁니다.) 그의 직업, 그리고 니콜 키드만의 자연스런 연기 거기다 영국 시골배경의 화면이 너무 괜찮았습니다.

기냥 시원한 영화 한편 보고나온 느낌이더군요.

끝은 약간 이상스럽기도 하고 약간 허무맹랑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느낌에 비하면 무마할 정도의 귀여운 엔딩정도랄까요.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