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볼일 없는 샐러리맨의 애환을 그린 코미디. 곳곳에 가미된 뮤지컬적인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다. 특히 안성기가 "Singing in the Rain"을 부르는 장면은 코믹하면서도 애처롭다.

뭘까요?
감독- 로버트 알트만 , 연세가 80이 넘었다죠- 의 색갈이 잘 나타나는 영화? 라고 하면 잘난척이 되나...
아무튼 뭇 남성들이 부러워하는 산부인과 의사 리차드기어는 그 자상함으로 여자들이 차고 넘치나니.. 이젠 그 하릴없이 꾀병을 앓으면서 잘 생긴 남자의사에게 자신의 거기와 엉덩이를 보여주려고 안달한다. 와우 미치것다. 진짜 미친다.
감동적인 것 - 성질한 번 안낸다. 훌륭한 의사다.
불장난도 있다. 그것에 빠진다. 하지만 그것도 역시 조미료. 자유로운 그녀에겐 건강한 그녀에겐 건강할 수있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니..
그 의 아내는 정신병원을 간다. 소위 여신 컴플렉스(여신 이름은 모름) 병의 원인은 너무 완벽한 생활 조건이란다. 부와 안정된 생활 , 너무나 너무나 잘해 주고 사랑해주는 남편 때문이란다. 그의 환자들도 비슷하다. 여기에 감독이 이 영화를 보여주는 까닭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관객은 이것만 보지 말자 . 마지막에 보너스가 있다.
이 남자가 보여주는 것- 그가 매일 본 것을 정확하게 아주 자세히 보여준다. 그래서 답답하고 짜증스럽고 어이없고 우중충한 - 영화는 전혀 그렇지 않음- 현실속에서 선물이 된다. 좋은 영화다. 내가 볼 수 없었던 것을 보여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