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영화, 무의미한 멜로영화, 돈으로 쏟아붇는 헐리우드 영화들이 넘쳐흐르는

이 시대에 정말 진정 영화는 어때야 한다는 영화를 난 오늘 만났다.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 최고에 달한 영화..

진정 이 영화에 난 기립박수를 보낸다.

한국에서 수많은 스릴러 영화가 만들어졌었지만... 언제나 아쉬움만 남기고 극장을 나오곤했다.

오늘 내가 접한 이 영화는 스릴러의 기본방식을 따르진 않는다. 스릴러의

최고 영화로 꼽는 ''세븐''처럼 형사와 범인의 치밀한 머리싸움같은건 나오질 않는다.

단지..피해자들의 절규와 형사들의 고통과 괴로움이 내 가슴속에 깊이

공감이 되고 새겨지는 그런 영화였다.

초반에 유머러스한 장면의 연속은...어쩌면...시위진압하러 가기 위해 살인범을 잡으러 보낼

병력이 없던 그시절의 안타까움에서 우러나오는 유머일지도 모른다. 기술이 안돼 작은 검사를

위해 미국까지 샘플을 보내야만 했던 그러한 상황에서 이러한 사건을 맡은 그 당시 형사의

모습들은 지금 우리들의 눈에 우습게 보였을 것이란 얘기이다.

그리고 후반부로 이어지면서..계속되는 마음속 깊이 새겨지는 슬픔들...

진정 우리나라에서 속히 말하는 ''대박''이란 표현을 받아야 할 영화는 바로 이런 영화가

아닐까 싶다.

내가 영화를 보고 이정도까지 표현한적은 많이 없는거 같다.

그만큼 이영화는 대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