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란게 우리 주위에서 어떻게 존재하는지 그 존재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얼마나 우리를 힘들게 하는지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한국 사회에서 교육은 아이들의 많은 재능을 평가할 수 없고 언어지능,논리수학지능 등

두가지만 가치있는 재능으로 평가한다. 그 외는 싹 다 개무시 한다.기껏 해야 예체능 정도?

이 속에서 아이가 탈락할지 모른다는 공포는 한국의 모든 부모로 부터 아이들을

무한 경쟁에 몰아 넣거나 한국을 탈출하는 꿈만을 가지게 한다.

 

이 구조 속에서 '그들은' 연합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그들만에 커뮤니티를 만든다.

아파트라는 성채를 만들어 놓고 그 안에 자사고 특목고등 경쟁에서 유리한 지점을 차지하기에 혈안이다. 그들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부동산에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국가라는 공간을

임의로 분리하고 자신들을 예외로 만들어 그 주변의 공공성을 파괴하기까지 한다.

임대 아파트와 분양아파트에 철조망 까지 치고 집값이 떨어진다고 근처에 있는 공업고등학교를 없애기 위해 교육청에 압력을 넣고 실제로 폐교 직전까지 갔지만 여론에 반대로 무위로

돌아간 사건을 보자. 그들은 남을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에서의 아이의 미래는 어느 지역의 어느 아파트에 살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아파트는 그 아이가 누구와 경쟁하며,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대학에 진학할지

상당 부분을 결정한다. 주거와 교육이 맞물리면서 아파트는 시세로 표시되는

단순한 부동산의 가치를 넘어선다.학력 자본이며,사회자본이며,문화 자본이다.

아파트는 그 주변에 사교육이 몰려 있고,같은 신분끼리만 사귀고 교제하며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같은 헬스 클럽과 문화 센터를 다니며 교양을 쌓는

그들만의 성채이다. 본문 중에서..

 

이런 성채를 만드는 그들과 그 곳에 있지 못하는 사람들로 나뉘는 양극화가

교육의 질의 차이를 벌리고 마침내 미래 세대 전체의 양극화로 나뉜다는게 저자의 말이다.

 

이 속에서 학생들은 모두 피해자다.그들에게는 사랑이 사치이다.

88만원 세대에게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자리는 아르바이트,비정규직 이 둘 뿐이다.

돈이 없이는 만남 자체부터 힘든 현실에서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은

사랑 같이 한정적인 시공간에서 오랫동안 지속적이어야 하는 것과는 맞지 않는다.

 

노동을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은 노동과 시장을 따라 어느 곳에도

안주하지 못하고 유랑민처럼 흘러 다니고 있다.이건 한가한 사람이 낭망적으로

묘하하고 있는 유목민의 삶이 아니다.무엇보다 노동과 시장이 안정적인

시공간에 놓이지 못하면 삶은 결코 안정적일 수 없다.

 

이런 시대상황에 하위 계층 아이들이 어떻게 미래에 대한 기대를 접고

현재 자신이 가진 것 가운데에 사회가 유일하게 필요로 하는 젊고 매끄러운 피부를

제공하고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고 하는데서 정말 우리 사회에 정나미 떨어진다.

교육을 통한 계층 이동의 가능성이 없어진 현실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은 학교를 거부한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투자하고 있지만 그 미래에 기대 이익이 너무 낮기 때문이다.

저소득층의 가족들은 아이에게 따스한 애정을 쏟을 여력이 없다.

이 속에서 자신과 비슷한 아이들이 있음을 아는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커뮤니티를

이루어 '기존의 제도와 질서를 무시할 수 있는 잠정적인 힘'으로 보는 그의 시선은 뭐랄까

혁명적이랄까?

 

고통받는 타인의 얼굴을 보며 내 존재의 정당성이 흔들리고 새로운 윤리를 세워야 할

필요성을 느끼기는 커녕,그것이 내 미래의 얼굴이 되지 않기 위해 그 얼굴을 외면하거나

반면교사로 삼아,이 공포의 체제에서 예외가 되기 위해 더욱 더 적자생존의 경쟁에 뛰어든다

그 만큼 몰락에 대한 공포가 그림자 처럼 바로 내 밑에 붙어 있다는 예기다.

이런 세상에서 타인과의 연대,아니 연민의 감각이라도 생겨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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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 있는 신자유주의에 모습중에 교육에 관한 이 책에 부분들에

대해서만 해도 이렇게 많은데 이 책은 정말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서

폭 넓게 신자유주의가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들 사회에 끼치는 영향들을 비춘다.

 

신자유주의가 우리를 정말 힘들게 삶을 불행하게 만든다.

이건 네 탓이야 라면서 사회가 모든 문제들을 개인에 탓으로 돌리며

돌봄을 상실해 버린 요즘 시대 대다수의 삶은 불행하다.

사회가 못해주는 돌봄과 배려를 우리 주위에 가족 친구가 해주어야 하는데

남을 돌볼 여력이 없다.

이렇게 삶을 힘들게 하고 불행하고 만드는 신 자유주의에 저항해야 한다.

 

신자유주의, 돌봄, 행복, 인문학, 공공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