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몇 몇 나라를 보면 젊은 세대의 삶기 힘든 상황을 보고 그들에게 이름 지어준 게 있다.

이탈리아 천 유로 세대,그리스 600유로 세대,일본,한국의 88만원 세대

이 책은 그 중 일본의 젊은 사람들의 살기 어려움에 대해서 아마미야 카린이 지은 책이다.

그녀가 이야기 한다. "살게 좀 해줘!"라고

왜 그녀는 살려달라고 소리칠까? 도대체 그녀를, 일본의 젊은 사람들을 못 살게 구는건 뭘까?

이 책은 이 두가지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먼저 책에 저자 아마미야 카린이 흥미롭다.

그녀 역시 살기 힘들어 손목에 칼을 대고 자살을 시도했을 만큼 힘들어 했다.

그래도 빈곤 국가에서 태어나지 않은게 천만 다행이라며 선진국인 일본에 감사했었다고

이야기 하고 그런 이유에서 극우 밴드에서 활동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반 빈곤 활동가가 되었다. 누구 보다도 살기 힘듦에 대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비슷한 문제에 처한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존재라고 할까?

 

살기 어려움은 개인에 문제만은 될 수 없다.

하지만 세상은 "이건 모두나 네 탓이고 네가 경쟁에서 낙오되어서 그렇고

능력이 없어서 그렇고 네 잘못이고 아직 어려서 모르고 철이 없고 책임감도 없으며

열심히 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이야기 한다.

정말 그럴까?

 

정말 죽을 만큼 일하고 진짜 죽으면서 까지 일하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살기 힘들다. 최소한 죽지 않는다고 해도 저임금 고강도 장시간 노동에서

프리터에서 벗어나기가 정말 힘들다.

 

시급 700엔에 머리 좋은 오랑우탄도 할 수 있을 법한 뚜껑 끼우는 일을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이런 일 뿐,사회가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이라곤 이런일 뿐

이라며 괴로워 하고 그마저도 언제 그만둘 지 몰라 불안해 하며 살고 있다.

아마미야 카린의 경우는 일을 그만둘 때 마다 자해를 하곤 했다고 한다.

만화방에서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정말 잘 곳이 없어서 홈리스가 된 사람

이런 힘든 상황들을 바라보며, 겪으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느끼는 사회에 대한 냉소..

 

정규직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살인적인 노동 환경 혹은 엄청난 업무량에서 정말 사람이 죽는다.과로 자살,산업 재해

파견 사원에 관한 책임 문제등 구조적으로 사람을 쥐어짜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기업들은 사상 최대에 영업이익을 내고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죽어나는 상황

이런 문제들은 개인에 책임 그 이상에 문제들이다.

 

이런 상황들을 최소한 완화라도 하고자 여러 단체들을 소개하고

그나마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사례나 단체들을 보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프리터 전반 노동조합,POSSE,가난뱅이대반란집단,고엔지 니트 조합 등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까.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이들도 정말 많은 걸 알 수 있다.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나 가정 폭력이나 자해 같은 형태로 폭력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러니까 어떤 의미에서

폭동은 이미 일어나고 있는 거죠."왜 젊은이는 화내지 않는가"라고 묻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의미에서 젊은이들은 분노하고 있는 겁니다.

단,화를 표출하는 방향이 잘못되었고,분노의 대상이 자기 신체나 어머니 쪽이 되었지만요.

P309

 

싸움의 테마는 단지 '생존'이다.살 수 있게 좀 해달라는 것이다.

살아갈 수 있을 만큼의 돈을 내놔라.밥은 먹을 수 있게 해줘라.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일은 시키지 마라.나는 인간이다.

슬로건은 단지 이것 뿐이다.

프레카리아트, 아마미야카린, 빈곤, 불안정, 저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