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는 무서워! 못해! 안해! 싫어!

읽으면 행복해지는 동화를 보면 책 뒷부분에 부모님께라는 코너가 있답니다.

여기에 적힌 내용을 읽어보면 아~~~ 가 절로 나온답니다.

어쩜 저의 가려운 부분을 잘도 긁어주는지.....

이 책 역시 아이에게 보여주기전 뒷장에 부모님께라는 글을 제가 먼저 읽었보았답니다.

읽으면서 아이에게 내가 왜 그랬을까? 다시는 안그래야지? 점점 미안한 맘이 밀려오더라구요.

지나치게 꾸짖거나 자주 혼내거나 비난을 많이 하는 등 아이의 자신감과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양육환경이 요인이 된다고 하네요.

이글을 읽는 순간 뜨끔했답니다.

동생이 태어나면서부터 자주 혼나게 되고 심하게 꾸짖어서 그런지 요즘 5살베기 수현이를 보면 엄마의 눈치를 많이 살핀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뭘 시키면 안해! 싫어!

왜?

틀릴까봐... 아님 무서워서...어떨땐 그 상황이 싫어서 머리아프다고 말하기도 한답니다.

2장의 내용을 읽으면서 많이 느끼고 배웠답니다.

  특정 활동에 대한 아이의 부정적인 생각이라도 경청

 아이가 해낼 수 있는 작은 부분을 하기만하면 되는 것으로 부모의 기대를 바꾸어라

 계획한 활동의 목적, 시기,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아이의 불안감을 줄여 준다. 만일 아이가 불안하다고 표시를 낸다면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다고 안심시켜 준다. 

 갑잡스럽게 큰 부담이 되는 도전을 해 보도록 제안해서 아이를 놀라게 하지 않는다.

 할만해, 해보면 더 쉬울거야, 예전에는 두려웠지만 지금은 괜찮아 별거아니야, 난 할수 있어등....

짧막하고도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는 문장을 아이가 반복하도록 해 준다.

 불안해하는 아이는 호흡이 가빠지거나 멎을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풀 어주는 호흡법을 연습하는것도 중요

 아이가 도전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구체적을 칭찬을 해준다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점차 그 기대치를 높여 가는 방법으로 계획한 후 아이가 달성 할 수 있는 도전거리를 단계적으로 제공

 아이와 유쾌하게 실수를 하는 것에 대해서 놀이를 하거나 그림으로 표현하도록 해보기

  아이가 부모나 아이에게 가까운 다른 어른이 자신을 안전하게 지켜 주기 위해 같이 있다는 것을 확신 할 수 있어야 한다.

 되도록 자주 아이의 긍정적인 변화와 노력에 대해 주목하고 이야기 해주기

 아이가 자신이 시도한 새로운 일들을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증거놀이를 하자

 증거놀이를 통해 아이가 특정한 행동을 할 때마다 스티커나 구슬 같은걸 주면서 정해진 양만큼 모으게되면 대가나 상으로 교환해 주므로 동기를 부여하고, 불안한 마을을 가라앉히고 성공에 대한 기대를 강화시킬수 있다.

책내용을 살펴보면....

푸른 초원에 엄마, 아빠 쌍둥이동생 비지, 리지 그리고 형 퍼지가 함께 살고 있답니다.

쌍둥이지만 동생 비지와 리지는 다른 무늬를 갖고 있답니다.

리지는 수줍음이 많고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한답니다.

빨리 달리지 못해 싫고

부딪칠따봐 싫고

비웃을까봐 싫고

이런 리지를 걱정하는 가족들은 가족회의를 열어 좋은 방법을 찾아냈답니다.

형 퍼지가 리지에게 새로운 것을 할때마다 나무 옆에 돌을 쌓기로 제안을 했답니다.

역시나 너무 어려우면 어떡하지? 내가 제대로 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걱정을 하는 리지

하지만 옆에서 가족들 모두 리치를 응원해주었답니다.

그제서야 리지는 쉬운것부터 새로운것에 도전을 하면서 하나둘 높이 쌓여가는 돌을 보며 자랑스러웠답니다.

하지만 가끔 두려울때는 편안할때를 생각하며

벌거 아니야, 난 할 수 있어 라는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 자신감을 얻었답니다.

엄마, 아빠도 쌓여가는 리지의 돌을 보며... 리지의 변화된 모습에 기뻤고, 자랑스러워했답니다.

쌓여있는 돌을 가지고 특별한 일을 해보기로 했답니다. 큰 웅덩이를 파고 그 둘레로 돌아가며 돌을 쌓았답니다.

그때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물 웅덩이가 되면서

리치, 퍼지, 비지는 그 속에서 즐겁게 놀았답니다.

수현이가 이 책을 다 읽고는 엄마 나도 무서워하는게 있어요라고 하더라구요.

뭔데?라고 물으니깐

그네 탈때 그네가 높이 올라가면 무서워서 싫어요라고 하더라구요.

며칠전에 어린이집 마치고 수현이는 친구들이랑 놀이터에서 놀고... 저는 엄마들이랑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울면서 달려오더라구요.

왜 우는데 라고물었더니 자기는 친구가 살살밀어주는게 좋은데.... 오빠가 세게 밀어줬다고 무서워서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울수현이는 빨리 움직이는거에 대해 많이 불안해하고 무서워한답니다.

제가 업고 뛰어도 무섭다고 그러거든요.

울수현이를 보면 가끔 리지를 닮은거 같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