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 수현이네 집에 2권의 책이 도착했답니다.

달맞이 춤 [글 조애너 켄릭/그림 도피위어]

뽐내기 좋아하는 나무 [글·그림 니콜레타 코스타/옮김 음경훈]

책을 받으면 모녀는 언제나 좋아좋아요~~~

달맞이 춤

이 책은 글밥이 좀 많은거랍니다. 아직 글밥 많은걸 접해보지 않은 수현이(33개월)가 엄마가 읽어주면 붙어있을까??? 했는데....

호랑이를 소재로 나온거라 그런지 그림을 보면서 의외로 열심히 보고 듣더라구요....대행^^

해마다 온나라 호랑이들은 유칼립투스 숲에서 달빛을 받으며, 아주 커다란 원을 만들어 앞에 있는 호랑의 꼬리를 물고서 덩실덩실 춤을 춘답니다. 하지만 태어난지 여섯달이 지나야만 춤을 출수 있는 규칙이 있답니다. 우리의 주인공 티호는 좋아서 그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아직 어리기 때문에 참가할수가 없다고 누나, 엄마, 아빠 모두가 입을모아 말을하지요. 티호는 그런 규칙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규칙이라는걸 알지만 자꾸자꾸 화가났지요. 그러다 티호의 친구 쿼크를 만나 지금 기분을 이야기 해주었지요.

쿼크가 생각하고 말을했지요. 티호에게 혼자 춤을 춰보라고....

첨엔 티호도 재미없을꺼라고 생각했지만.... 꼭 남들을 따라하지 않아도 된다구 퀴트의 말에 티호는 나만의 달맞이 춤을 만들꺼라며 춤을 연습했지요.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낮에도...캄캄한 밤에도 열심히 연습을 했답니다. 엄마, 아빠, 누나가 물어도 티호는 누구한테도 말할 수가 없었답니다. 마침내 유칼립투스 숲에 커다란 달이 뜨자 호랑이들이 둥글게 모여들어 저마다 앞에 있는 호랑이의 꼬리를 물고 처음엔 천천히 점점 빠르게 빙글빙글 돌면서 춤을 추기 시작했답니다. 티호는 자기 춤을 좋아하지 않으면 어떻하지 조금은 걱정스러워하면서 춤이 빨라지자 티호는 달빛이 비치는 곳으로 나와 티호만의 춤을 추었지요.

앞으로 한발, 뒤로 한 발, 허리를 살짝 돌리고, 꼬리를 탁탁 돌리고...

앞으로 한발, 뒤로 한 발, 허리를 살짝 돌리고, 꼬리를 탁탁 돌리고...

춤을 추던 호랑이들이 점점 느려지면서 티호의 춤이 멋있다며... 저렇게 추고 싶다고... 티호의 춤을 따라 달맞이 춤을 추었답니다.

아무도 어리다고 하지 않고 즐겁게 티호가 만든 달맞이춤을 추었답니다.

앞으로 한발, 뒤로 한 발, 허리를 살짝 돌리고, 꼬리를 탁탁 돌리고...

현재의 상황에 주저하지 않고, 스스로 그 일을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해서 훨씨 더 좋은 모습으로 진행되어가는 글이 참  공감가네요.

딸아이가 자라면서 하고 싶은일이 있으면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꼭 이루어진다고 가르치고 싶네요.

뽐내기 좋아하는 나무

이 책은 내가 좋은하는 그림스탈이라 참 맘에 드네요.

사실화보다 그 특징을 단순하게 그려진 그림이 누가봐다 귀엽게 느껴지네요.

커다란 도시에 아주 높고 많은 집들로 둘러싸인 정원에 작은 나무 한 그루가 혼자 살고 있었지요. 어느 봄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여린 새 잎사귀가 하나 하나 돋아나면서 행복했답니다. 그러나 멋진 잎사귀가 다칠까봐 아무도 오지 못하게 했답니다. 새와 나비, 고양이 모두 화가나고 기분이 상했지요. 여름이 오고 작은 나무는 더 화려하고 울창해졌지요 그러던 어느날 가을이 오자 그 멋진 잎사귀들이 모두 노랗게 변해버리고 하나하나 말라서 떨어지기 시작하자 자기가 몹시 아프다고 생각을하면서 너무너무 슬퍼 울었지요.

그 순간 아다(늙은 까마귀)가 그 곳을 자나가게 되면서 작은 나무에게 차근차근 계절의 변화를 설명해주었지요.

봄이 되면 예전보다 더 튼튼하고 더 아름다운 잎사귀들이 새롭게 돋아날거라고... 그리고 한 가지 약속을 했답니다.

마침내 봄이 돌아왔고 작은 나무는 더 푸르고 빛나는 잎사귀들을 가지게 되고 약속한 대로 나비, 새, 고양이, 달팽이, 풀벌레등 열린 마음으로 친구들을 초대했답니다. 이제 진정한 행복을 깨닫게 된거죠.^^

며칠전 일이 생각나네요...

4명의 친구들을 만나 신나게 놀고있는데, 한살어린 남자아이가 우리집 딸아이를 손톱으로 할켜서 콧망울과 인중부분에 상처가 났지요.

내아이가 다칠까봐 다시는 안만나면 친구들과 어울려서 자라야하는 시기에 아이는 친구를 못만나게 되겠지요. 상처를 볼때마다 속상하지만.....아이가 자라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작은 상처에 사랑과 약으로 치료해주고 있답니다. 

두권의 책 모두 아이를 키우면서 공감대가 형성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