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작품만 맛보다가 우연히 눈에띄는 표지가 있길래 간을 보았다. 바로 고바야시 야스미의 작품이었다. 죽이기 3부작 시리즈 중에 가장 인기 있고 유명한 앨리스 죽이기를 먼저 선택했다. 이 책은 3년 전인 2015년도에 출간되었으면서도 여전히 소설부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고바야시 야스미의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작품과 다르면서 비슷한 무언가가 있었다. 다소 엉뚱한 내용일거라는 생각도 할 수 있으나 그 문장 속에는 압축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앨리스 죽이기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고전소설을 접목하여 꿈과 현실을 연결시켰다. 특히 인상에 남는 대목은  앨리스가 도마뱀 빌과 잡담을 나누다가 "스나크는?" "부점이었다."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한 편의 공포영화를 보는 듯했다. 아니 그보다 한단계 더 넘어섰다고 하는게 맞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