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속 7여신이 알려주는 나의 미래

김대웅 지음│아이엠북 刊

그리스 신화속의 여신들은 인간을 상대로 심술을 부리는 게 예사롭지도 않고
항다반사다. 그 7여신들이 각각 인간의 4단7정(?)에 관한 장르에서 담임을 맡
고 있으니 우선 재미가 쏠쏠하다.

헤라를 비록해서 전쟁을 주관하는 아테나, 사랑을 관장하는 아프로디테, 여성
성을 수시로 체크하는 처녀 아르테미스, 애절과 슬픔을 간직한 모녀 데메테르
와 페르세포네, 도회지와 가정을 수호하는 헤스티아 등, 현대 여성들의 미래를
계발하고 작정하는 데에 멘토링 역활론으로 맞묶어서 챙겨 준다..

도무지 그리스 신화의 신들은 퇴폐적이고 패륜아들의 전형 같으다. 헤라는 쌍
둥이 남동생 제우스에게 겁탈 당해서 체념하고 그의 아내가 되버린다. 제우스
의 바람기는 호가 났다. 남편 제우스와의 불륜의 상대인 여신과 여성들을 가혹
하게 응징함으로서 악질 부인으로 매도되기도 하지만, 모계중심사회의 핵심인
가정을 이루는 여성들의 롤모델로 매김해 놓는다.

세기의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켰던 팜므파탈형 여인들은 아무래도 아프로디테
유형으로 분류되니 흥미롭다, 마릴린 몬로, 에리자베스 테일러, 마돈나, 게다가
김지미까지 타고난 미모와 관능적인 아름다움으로 남성편력은 눈이 부실 지경
이였으니. 하여간 남성을 사로잡는 에로틱한 여성은 아프로디테 유형이란다.
반면에 세르세포네 여신의 유형에 속하는 여인들은 천성 여자라는 소리를 듣는
가련순정형으로 조신하고 겸손해서 남을 기쁘게 해 준다니 우리 집사람이 아
닐러지.

각설하고 말미에 여성독자들이 어느 여신의 성향에 속하는지 앙케이트 설문지
에 답하고 체크해 보는 A/S도 탑재해 놨으니 여성독자들은 읽어보길 권한다,
타로카드 점괘보다는 더 재미있는 미래를 인지해 줄지 누가 아는가, 미쳐 몰랐
던 그리스 신화의 신들의 면모와 프로필을 푸짐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노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