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 페인 글/마이크 필립스 그림/오윤성 옮김  명진출판 刊

제목에서 풍기듯이 타겟층이 10대 청소년으로 한정된 걸로 알면 큰코 다칠 수 있는 책이다.
지식의 습득에 있어서 여러모로 유리한 10 대일 때에 읽어두면 영구히 각인될 거라는 저자
들의 깊은 배려가 배인 책이다.  한창 지식의 수유에 급급할  아이들의 필독서로 권장하며.

페이지마다 오른쪽 켠으로는, 등장한 영어 단어와 숙어를 고딕체로 써놓고 그 발음부호도
명가해 놨으니 우선 영어공부에도 일조가 된다. 크게 열 한개 파트로 카테고라이즈해 놓고
각론에서는 친절한 반말로 조근조근 얘기해 준다. 몇 개 흥미있는 대목으로 젊은 독자들의
구독욕을 자극해 준다.

새로운 7대 불가사의 항목에서 기원전 2세기경 그리스 사람이 뽑은 불가사의적 건축물을
말고도 우리 시대의 세계 7대 불가사의가 탄생한 배경을 곁들여 새로 선정한 불가사의는
중국의 만리장성 / 멕시코의 체첸이트사 유적 중에서 쿠쿨칸 신전의 설명은 경이로웠다.

인도의 타지마할 /요르단에 있는 고대도시  페트라도 생소했고 /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와
/로마의 콜로세움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이고 / 브라질 히우지자네이루(리오데자
네이로 배웠고 그리 써 왔지만) 의 거대한 십자가상까지는 흥미로웠다, 다만 적극적인 로
비와 건축물 소재지 국가의 유명도에 따른 편견의 결과물이겠지만 우리나라의 석굴암과
종묘가 빠진 건 아무래도 애석하다.  저자와 화가가 서양인이라 동양 쪽의 비중이 부족한
것도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아무튼, 기녜스 적인 기록적인 것과 해외토픽적인 것들 말고도 역사에 얼킨 특이 사항과,
발명과 발견에 따른 에피소드는 그 자체가 어느 장소를 막론하고 현학적 태도를 견지하는
데에 보탬이 될 지식들이 수록돼 있어서 두고두고 펼쳐보길 권한다. 힘들고 지쳤을 때에
도 활기를 재충전 할 수 있는 활력소적인 지식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