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투자                                     

왕샤오멍 지음 │김성은 옮김 │평단 刊

 

심플하게 정의한다면 투자는 돈 놓고 돈 먹기다. 그러나 항다반사로 깨지기만 하는 현재
의 포트폴리오는 문제가 있음에 안타까워 한다. 한 번 패배는 병가지상사라지만,  열받는
데에 이 책의 제목이 이기는 투자란다. 선정적으로 자극을 주며 독서의 동인을 유발한다.
어디 한 번 들여다 볼까.

 

어차피 투자의 정글에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High Risk High Return이다. 화투판에서
는 쓰리고에 피박을 씌어야 먹는 게 많다는 거다. 저자 말대로 먹는 사냥꾼이 될 것인가,
먹히우는 사냥감이 될 것인가. 최근 뉴스에 의하면 로스차일드가와 록펠러가의 편짜기가
있었다. 일반 투자자들에겐 솔깃한 정보겠지만 그들을 따라하는 연동 투자는 금물이다.

 

투자와 재테크와 복리계산에 귀신인 그들이 음모를 꾸며 전 세계 금융계를 지배한다는 음
모론에 저자는 부정적이다. 아무리 그들이랄지라도 장기간 계속해서 시장 평균 수익률을
초과할 수는 없었고 실제도 그렇지 못하단다. 투자와 재테크에는 반드시 리스크가 따르지
만, 인플레이션이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와 재테크를 하지 않는 것도 또한 리스크가 따른
단다. 우리네 개미 투자자는 도대체 뭘 어쩌란 말인가. 시그널이 없이 장님 문고리 잡기식
으로 맨땅에 투자하라는 말인가.

 

이러한 난문제를 유명한 자산관리 전문가로 호가 난 저자 왕샤오멍은 기왕의 저서와 강의
를 통해서 자산배분 기법을 보도하고 있다. 그는 거시경제 조사 전문가로, 재테크 전문가
로 중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외환분석가로도 선정됐다. 그토록 화려한 경력이지만 확 뚤리
는 솔류션은 있기나 한 건지, 아니면 독자의 독해력이 부족한 것인지 갑갑하고 이해난이다.
아무래도 몇 번쯤 더 읽어야 할 듯.

 

소위 난공사가 가장 많이 남는다는 공사장에서 내려 오는 아포리즘은 단순하고 베이직한
투자 원칙일 뿐이다. 이기지 못하는 상황은 배제하고 이기기만 하겠다는 것은 억지다. 이
왕샤오밍의 이기는 투자라는 책은 그러한 맥락에서 많은 피드백을 제시한다. 자산배분만
이 수익을 가져올 것이니 계란은 한 소쿠리에 담지 말라는 메세지는 확연하다. 정독할 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