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뜨거운 여름이다 산, 강, 들판에 넘쳐나는 뜨거움의 계절에 최고의 피서는 캠핑
이다. 그리고 한적하고 고즈넉한 오지에서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캠핑은 최적의 테라피
다. 바리바리 때려 싣고 떠난다지만, 문제는 안전을 담보하며 쾌적한 자연환경 에 스며
들 수 있는 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그 솔류션은 '대한민국 오지 캠핑장 101' 에게 맡
겨 볼 일이다. 그리고 떠나자.

대한민국 오지 캠핑의 메뉴얼이며 레시피이며 네비게이터가 따로 없다. 그만큼 초보 캠
퍼에게도 완벽한 내용물로 그득 찼다. 저자 성연재는 사진부 기자로 이미 자타가 공인해
주는 캠핑 마니아란다. 전국 캠핑지를 다룬 여러개의 필모그래피가 많이 팔려서 스타 캠
퍼로 이미 명성이 자자하단다. co-라이터인 채경규도 잔차 라이더로 역시 워블로그라는
사실을 과문한 탓에 몰랐지만 이 책 하나만으로도 신뢰는 가고도 남겠다. 그럼 됐잖나.

그들은 자연주의에 경도된 잘나가는 캠퍼들이다. 지극히 인간답게 삶을 영위하는 행복한
캠퍼들이다. 사실인즉슨, 모두가 그럴 수 있는 여유가 없는 형편에서 일년에 단 한번이라
도 캠핑을 갈 수 있다면 요긴하게 쓰일 대한민국의 101 군데 오지 캠핑장 소개는 유익하
달 수밖에 없는 완벽한 가이드 책이다. 어드벤처를 즐긴다면 말미에 거론한 하드코어 캠
핑지 링크를 참조하면 좋으리라.

독자는 군사정권 시절에 뚝섬과 워커힐 건너편 광나루 유원지 모래사장에 군대에서 흘러
나온 군수품 A형 텐트를 치고 폼잡아 가며 지내던 낭만어린 추억이 있다, 지금이사 그 자
리도 없어지고 아파트 투성이니 인걸은 유구한데 산천이 간데 없다'다. 어쨌든 그 에이형
텐트는 뽈대 하나에 로프만 있으면 야트막하게 기어들어가고 나가고 그랬다는.

어쨌든, 저자들이 소개하는 첨단 텐트는 풀세팅에서 세미를 거쳐 간편세팅까지 또 비박세
팅까지 현란하기 그지 없다. 나라의 발전과 궤를 같이하는 캠핑 장비의 현대화는 그야말로
눈이 부시며 캠핑을 떠나려는 동기를 부여하기에 충분하다.  올여름 휴가는 저자들이 꼬시
는대로 101군데 중에서 형편에 맞는 캠핑지를 찾아 떠나리라. 기필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