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            

조원선(쎄븐원)지음 황금부엉이 刊

돈 번다는 데에 솔깃해져서 다뜸 책장부터 열어 제낀다. 쓰나미 같은 소셜네트워크SNS
가 질풍노도와 같이 몰아치는 작금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올드 모델인 블로그에서
최고의 수익(이 아니드래도 돈이 된다면)을 창출한다니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그 디테일
과 장래를 점쳐 보면서 말이다. 블로그 세계에도 處處에 有上手로다~!

누구나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건 로스리더 loss leader 일지도 모른다. 요즘 마트
들이 한 판 걸지게 벌이는 통큰, 위대한 등등의 마케팅일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아무나 다 돈을 벌 수는 없잖는가. 취급하는 아이템에 일가견을 이룬 프로라면 몰
라도 목전의 이득에 눈이 멀어 현혹될까 두렵지만 크게 손해 볼 일도 아니기에 가볍게
스트레칭 개념으로 읽어 본다면 밑질 것이사 없는 책이겠다. 의욕은 질를 수 있으니,

T.G.I.F가 창궐하는 시대에도 올드 모델로 취급받는 블로그는 여전히 붙박이 소통단위다.
어쨌든 블로그는 소통을 기본 인프라로 해야 한다. 제아무리 좋은 글이 있더라도 방문
객들과 공감하지 못하면 결국 모놀로그 monologue에 지나지 않는다. 일단은 내 블로그
를 누구나 둘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놔야한다는 게 당면한 현안이다. 현관문 부터 거
미줄 쳐진 채 방치해 놓은 블로그가 어디 한 두갠가.

어느 책이라고 소홀히 읽을 책은 없어야겠지만 어느 누구나 블로그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책을 홀대할 바보는 없을 터이다. 애 보랴 집안일 하랴 눈 코 뜰새 없는 가정주부들이 블
로그로 억대를 번다는 소식은 더 이상 뉴스도 아니다. 취미로 시작했던 블로그가 삶을 윤
택하게 해주는 신데렐라 신화가 아닌 현실로 문 밖에 와 있다. 고민만 하지말고 블로그로
수익모델을 창조하는 것은 개개 블로거의 各者圖生일 뿐.

꼭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건 아니지만, 터널 속에서 먼 빛이나마 보여주는 내비게이션
은 된다. 담벼락에 부딪치던 프로블렘을 낱낱히 제시하고 솔류션을 넌지시 제공해주니깐,
읽자 말자 책장에 꽂지말고 책상에 그대로 장치해서 수시로 랜덤하게 들쳐 보는 것이 상
수다. 何 페이지든 시원히 긁어주는 것들 뿐이니 그대로 따라해 봄직하잖는가.

돈버는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