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                                                                    

김국현 저 한빛미디어 刊

바야흐로 스마트 시대다. 과거랄 것도 없이 그리 오래지 않은 때에 삐삐나 치면서 연락
을 취하던 키치kitsch 한 환경이 아닌만큼, 스마트워크는 이제 일상이며 일상사다. 벗어
날 틈도 없는 숨막히는 유비쿼스 환경에서 우리시대 대표적 IT 평론가로 손꼽히는 저자
김국현은 디지털 유목민으로 살아가는 방법론으로 스마트워크를 제시하고 나선다.

저자는 클라우드를 거둔다 우리나라의 초고속 통신망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클라
우드에 접속해서 광활한 저장 용량을 십분 활용하길 권한다. 즈금 우리가 갖고 있는 액
정이 인터넷을 통해 구름 위 저편에 꿈만 같은 정보 저장소가 클라우드라며 충동질 한
다. 사실, 독자는 클라우드는 디지털 고수들만의 영역으로 치부했었는 데 말이다. 저자
의 일깨움으로 한결 업그레이드된 무료 클라우드 포털을 찾아서 무조건 캡쳐부터 하고
본다. 고마운 일이다.

이 스마트워크 책의 군데군데 섹션의 말미에 저자가 장치해 놓은 실천노트인지 실전노
트인지는 한마디로 금과옥조다. 실천노트가 일러 주는대로 그대로 따라할 수만 있다면
스마트워크의 첩경을 갈 수 있다. 소셞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 파리만 날리는 블로
그를 확 바꾸어 다시 읽고 싶은 블로그로 환골탈태 하자면,  저자가 주창하던 SONIC의
법칙은 여전히 유효하단다.

Simplicty 심플하게, Originality 독창적으로, News 정보를, Impact 강렬하게 쎄게, Care
사려 깊게 신중하게 하라는 sonic의 법칙은 다 그럴듯 하다. 다만 실천의 문제로 남는다
나부터도 장황하게 길거나 길 조짐이 보이면 이미 마우스는 딴 데로 가고 있다. 독창적
이어야 하는 데, 워낙 독창적 사고체계가 결핍하다면 약간의 패러디는 괜찮치 않을까싶
긴 하다. 모방도 새로운 것의 창조에 일조 하잖던가. 이 서평도 저자의 디테일하고 섬세
한 스마트워크 강의를 따라 하고픈 자극을 받았으니.

우린 늘 스마트한 온라인에 노출돼 있다. 반면에 늘 아카이브 archive에 접근할 수 있다.
IT 현실 속에서도 아라비안 나이트는 스마트워크를 가능케 하고 향유하게 해준다. 정보
가 켜켜히 묻혀 흔들면 쏟아지는 아카이브 문앞에서 그저 주문만 외우면 만사형통이다.
열려라 참깨야~!

스마트워크, 클라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