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페이퍼 [꿈꾸는 소년] /         

윤도현 이현주 지음 시드페이퍼 刊

뭐 이런 책이 다 있나 싶을 정도로 황당함으로 가득찬 뮤지션들의 종횡무진 미국
워프트 투어에 초대받아 연주하고 쏘다니며 좌충우돌한 록커들의 여행기다. 요즘
은 카수를 뮤지션이라 불르더니 급기야는 또 무신 아티스트 artist 라고들 한다,
너무 한 게 아닐까 싶지만 이 책을 들여다 니 조금은 납득이 가긴 한다. 어디까지
나 지들 마음이니 법적으로 뭐라뭐라 하기도 그렇다. 각설하고,

매년 북미 대륙의 여름을 뜨겁게 달구며 록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최고
의 공연이라는 미국 워프트 투어Vans Waroed Tour '09 에 한국 뮤지션으로서 최
초로 YB 밴드가 초대받아 다녀온 이야기가 즐거리다. 평균나이 40세가 넘는 락 앤
롤 뮤지컬 꼰대들의 다소 흥분한 채 벌이는 락 앤 록 투어 이야기이기도 하다.

허긴, YB 밴드 구성원이 태어날 때인 1969년 미주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페스티벌
이 열렸으니 그 유명한 우드스탁wood stock 이다. 윤도현과 그 일당의 워프트 투
어 이야기라면서 꿈꾸는 소년이라 제목 했으나 그들이 우드스탁wood stock에 참
가 하기에는 물리적으로나 생물학적으로나 불가능 하지만 아쉬울 뿐이다. 40 년이
나 지난 평화를 상징하는 우드스탁은 뮤지션의 메카 성지가 아닌가. 

헤비든 메탈이든 락 밴드를 지향한다면 그 구릉에라도 가서 우드스탁 락 페스티발
뒷자락 여운이라도 느끼고 와야 하잖겠는가. 적어도 이름난 평화애호주의자라면. .
실망할 건 없다. 41년 만에 두 번 째로 The Sprit of Woodstock Festival 2010' 공
연을 한단니 말이다. 바로 DMZ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8월6일부터 8일까지이니 음
악 애호가로서 장르를 막론하고 기대하는 바가 아주 크다.

어쨌거나 미국 서부 해안을 흩으며 중국 음식으로 힘내며 워프트 투어 2009 에서
연주한 목록은 다음과 같으다, 8월 15일 Seattle WA, 8월 16일 Portland OR, 8월
19일 Fresno CA, 8월 20일 Mountain View CA, 8월 21일 Sacramento CA, 이어서
22일 San Diego CA,  그리고 Los Angeles CA. 까지 서부해안 종단 투어는 끝난다.

윤도현은 록이라면 과감하게 질를다면서 같이 다닌 방송작가 이현주를 극구 찬양
한다. 멋있는 일이다. 넓직한 나라를 휘젓고 다닌 록밴드 화보앨범을 본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