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학습에 대한 장점들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왔지만 막연하게 내가 과연 집에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와 부담감 때문에 섣불리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차일 피일 미루고만 있었다.

특별히 사교육이나 선행학습에는 관심이 없고 그 효과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이었기에 뭔가를 시키거나 종용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초등학교 입학할 시점이 코 앞으로 다가오니 다른 것은 몰라도 자신의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제대로 말 할 수 있게는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건 몰라도 그러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독서가 최고라는 생각과 더불어 이제는 그저 책을 읽고 끝내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하에 어떠한 독후활동을 할 수 있을까? 아이의 사고력을 넓혀주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NIE 에 대한 생각이 퍼뜩 들었다.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고 주변에서 하고 있다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저 오늘부터 시작~ 하고 아이를 이끌 수는 없는 노릇이라 답답하던차에 [홈스쿨 NIE 
학습법]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어 너무나 다행스럽다.

[홈스쿨 NIE 학습법]은 신문을 통한 교육이 주는 장점부터 시작해서 
인성, 언어와 사고력, 사회, 경제, 과학과 예술 각 분야별로 활동하는 방법을 상세히 다루어 주고 있어 나처럼 NIE 학습법에 대해 무지한 초보자도 꼼꼼히 읽어본 후 책의 내용을 발췌해서 오늘 바로 아이와 실행에 옮겨 볼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아이는 다른 사람들이나 밖에서 대체적으로 바른 모범생으로 통하니 무슨 걱정이냐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하지만 무엇이든 한쪽으로 치우치면 좋은게 없는 법이듯 아이의 그러한 장점은 곧 단점이 되기도 한다.

지나치게 원칙주의를 고집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생각을 요구하는
질문에도 정답만을 이야기하려하고 다른 사람의 다른 의견들을 너그럽고 자연스럽게 수용하지 못한다.

이러한 성격이 단시일내에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 강제적으로 될 일도 아니지만 아이와 함께 세상을 배운다는 자세로 이번 겨울 기간동안 [NIE 학습법]을 통해서 하나 하나 되새겨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