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전 2권 완결로 구성되어있는 누구세요, 당신?

한권당 280페이지 정도의 아담한 페이지로 읽는데 부담없었습니다.

특히 한국 작가분의 작품이라 그런지. 다른 외국작품에 비해 정서라든가 문체라든가

이해하기 훨씬 쉬워 몰입도가 굉장했습니다.!!

이해하기 쉬운 구성과 복잡하지 않게 잘 풀어나가는 스토리에 어느새 저는 주인공을 응원하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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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담 명품녀 이자 주인공 '양희진'

- 기억해 라는 노래로 최고의 인기 댄스가수로 성장한 그녀의 애인 '박성우'

- 성우의 친형이자 매니저인 '박태진'

- 양희진의 썸싱남 '민찬기'

- 청담 4인방 중 희진이의 절친 '미영' 그외 친구 '미주', '효정'

- 이 소설에서 절대 빠질수 없다! 절대 미워할수 없는 엉터리 퇴마사 '선일'

- 선일의 조수이자 청동거울의 주인인 어리버리한 청년 '진만'

- 희진이의 이모귀신 '선옥'

- 아마 희진이와 소울메이트가 아니였을까? 1년간 식물인간이였던 그녀 '한지영'

- 아내 지영만 바라보고 사는 서울대 수학과 출신이자 영혼으로 노래하는 '이영수'

- 지영과 영수의 6살 난 총명한 아들 '이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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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로 구성되어있는 요절복통 상큼발랄 코믹 호러 로멘스! ' 누구세요, 당신 '

정말 유쾌해서 드라마로 어떻게 구성될것인지! 기대하는 작품입니다.

●죽은 사람의 영혼, 귀신

하지만 주인공 양희진의 영혼은 특별한 길로 인도받게 되다!

이승에서 아무러 부족함 없이 자란 27세 명품녀 양희진.

그녀는 지금까지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것을 잊은체 허황된 삶을 살고 있었지만.

죽다 다시 살아난 그녀는 진정한 그녀만의 제2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한이 서려있는 귀신들. 그 세상에 일어나는 코믹한 세상 이야기.

귀신? 이라면 무서운 이야기가 떠오르는 법 한데.

이 소설에서는 옆에 귀신이 있어도 코믹스럽습니다.

특히 선일, 진만 콤비의 엉뚱한 퇴마 활약이야기는 참 유쾌하구요ㅎ

이들은 이 소설에서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하는 캐릭터가 아닌가? 생각 될 정도로요~

●정말 나쁜남자 박성우. 그리고 미스테리한 영적 세계

소설을 읽는 내내 박성우 정말 나쁘다. 얌채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박성우 라는 캐릭터의 의지만 제대로 였다면 희진이 귀신이 될 일이 없지 않았을까요?

그렇다고 해서 그녀의 인생이 좋았을거다 라는건 아닙니다.

그녀는 이번 기회로 전화위복한 셈이였으니깐요. 그녀와 같은 날에 같은 시간에 태어난 한지영의 덕분에요.

이 소설에선 영적세계를 단순명료하게 설명하기때문에 머리쓸 일 없이 그저 읽기만 하면 되는 장점이 있지요.!

●귀중한 것을 버리고 소중한 것을 얻다.

하지만 그녀는 끝까지 진짜 소중한 것을 망각한다.

결말은 해피엔딩입니다.

소설의 그녀 또한 이 결말을 더 바랬을 거구요.

하지만 저는 새드 엔딩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정말 불쌍한 캐릭터가 있거든요.

바로 양희진의 뱃속에 있는 아기 말입니다.

이 소설에는 그 아기에 대한 여운을 표현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아무리 양희진의 성격이 그러다고 하지만. 자신의 뱃속의 아기의 감정보다는

성우의 복수에 대한 감정뿐이여서.. 이 여자 진짜 여자가 맞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바라지 않았던 아기 일지라도. 자신과 같이 죽었는데.

양희진은 자신의 아이에 대한 슬픔의 감정을 전혀! 절대!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박성우. 날 임신시켜 놓고선 죽었다고 다른 여자랑 약혼할려고 해? 너가 어떻게 그럴수 있어?!!'

이런 반응에 저는 놀랐습니다. 정말 슬프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다시 부활해서 자신의 가지고 있는 아이 대신 지호... 그 아이가 그녀의 아기를 대신해 줄 수 있는 건가요?

같은 여자로서 그게 의문입니다.

저는 이 소설에서 사라진 양희진의 아기를 추모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