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

이 드라마는 “아!! 진짜 소장가치가 높은 작품”이라고 자부한다.

이 작품에 대해서는 정말 뭐라고 극찬을 해야 좋을 지 모르정도로 대단히 좋은 드라마다.

사실 난 드라마를 즐겨 보지 않는다. 물론 이 작품도 처음부터 보지는 않았다.

드라마의 마력이 그렇듯이 어떤 작품이든지 간에 시작하게 되면, 끝까지 봐야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잘 보지 않으려고 한다.

 

요즘 한창 방영중인 감격시대, 쓰리데이즈 이런 작품들은 아예 시청하지 않는다.

중간 중간 몇 번 보긴 했지만, 다시 처음부터 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작품들이다.

하지만, 굿닥터는 달랐다. 이 작품은 그 정도로 대단히 몰입하게 만드는,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명장면, 명대사들이 자주 나오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순전히 극중의 문채원 때문에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문채원이란 배우말고도 의외로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솔솔한 재미가 있었다.

박시온 역을 맡은 주원도 자페아 의사 연기도 대단히 훌륭하게 잘 소화해 내었던 것 같다.

주원 이라는 배우의 매력을 이 드라마를 통해서 제대로 발견하게 되었다.

 

문채원은 몇 년 전 <바람의 화원>이란 작품에서 신윤복의 정인으로 나왔던 정향 역의 기생 역할을 할 때부터 눈여겨보았었다. 그녀를 그 작품에서 처음으로 보았지만, 이미지, 느낌등이 참 좋았다. 그 이미지 때문에, 이 작품도 순전히 그녀 때문에 보게 되었다.

그런데, 드라마의 구성과 내용이 무엇보다 좋았다.

근래에 보기 드문 수작이었다. 그래서 케이블 방송을 통해서 앞에 못 봤던 편들을 다시 다 시청하고 나서 본방의 내용을 따라 다시 볼 수가 있었다.

드라마가 좋고 재미있으니까, 덩달아 이 드라마에 테마곡들도 매우 좋았다.

몇 곡의 노래는 지금도 즐겨 애창하지는 못하고 자주 듣고는 있다.

 

내 마음에 바람이 분다.

내가 그댈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대만 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대만 아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말로는 다 못해도 많이 부족해도
그댈 사랑한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그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대를 또 원하고 있습니다.
눈물이 다 말라도

가슴이 다 닳아도
내가 그댈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대에게 말로는 못다한 내 사랑
세상을 다해도 모자란 내 사랑입니다.
눈물이 다 말라도 가슴이 다 닳도록
원하고 원한 사랑
그대 입니다.

노래와 음악이 드라마의 내용과 정말 잘 부합되는 것 같다.

 이 드라마의 바짝 메마른 사람들의 정서를 촉촉하게 해 주는 따뜻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남녀노소는 물론이고, 오래 두고 볼만한 가치가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덩달아 굿닥터의 ost 또한 소장가치가 매우 높은 두고두고 다시 들어도 좋을 노래들로 가득차 있는 것 같다. 

노래를 들으면, 드라마 속의 장면들이 아련하게 떠오르는 것 같다.

 

소독약!!

보고 싶단 건 아무리 다그쳐도
~~
내 맘에 바람이 분다~

수많은 상처를 딛고~
사랑이란 게 아푼 쥴 알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