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야 살 수 있다. 질주본능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보고 났더니, 가슴이 후련해졌다.

정말 짜증,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이만한 영화가 또 있을까 싶다.

이 영화는 복잡한 내용이 없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화면에만 몰입하면 된다.

단순하게 즐기는 오락물로서는 정말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질주 답게 액션 보다는 자동차 추격씬이 화려한 볼거리이다.

이 시리즈를 다 본 것은 아니다.

우연히 이 시리즈의 전편에 해당되는 분노의 질주 5편, 언리미티드를 보고, 이 영화의 매력과 재미에 빠졌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언리미티드 또한 정말 대단했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이 있다면 주저없이 강츄하는 바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 속에는 그야말로 정말, 잘 달리는 최고의 차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빼 놓을 수 없는 것은 자동차 튜닝이다.

전편에 비해 갈수록 볼거리가 풍성해 지는 영화가 이 영화의 묘미가 아닐까 한다.

더 맥시멈은 벌써 시리즈 6편이다. 이 영화의 인기가 어느정도인지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다. 대개의 시리즈물이 그렇듯이 이 영화 또한 전편과 묘하게 이어진다. 그렇다고해서 전편을 안 보고 다음 편을 봤다고 해서 영화의 내용을 모르는 것은 전혀 아니다. 이번 영화의 백미는 단연 도로에서 탱크를 상대로 하는 것과 역시 마지막 장면의 이륙하기 위해 전속력으로 달리는 비행기와 질주를 벌이는 씬이다.

쏘고 치고 받는 액션의 강도는 전편보다 좀 약하다.

하지만, 질주본능은 결코 전편에 못지 않다.

영화의 줄거리는 돔의 옛 애인인 레티 때문에 전편에서 크게 한 탕 했던 돔의 팀이 다시 모였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자신의 연인 레티(미셀 로드리게즈)가 거대 범죄조직의 일원이라는 충격적 사실에 돔은 브라이언을 비롯한 최고 정예 멤버들을 소집한다. 단 조건은 멤버들의 전과를 사면해주는 것.

그리고 이 영화의 반전은 마지막에 있었다.

이제는 마지막이겠지 했는데, 이 영화 아직 끝이 아니었다.

언제까지 달릴 지 계속 주목된다. 주말 시간을 내서 이 영화의 전체 줄거리를 꿰뚫기 위해, 1편으로 다시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