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  

 

참 특이한 이름...귀여우면서도 멍청해 보이기도 한 이름 '모모'ㅋㅋ 

 

 

'모모'는 내가 20살 때 읽은 책이다. 

 

 

'모모'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라길래 20살이 될때까지 읽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어느날 집에 있는데 TV는 재미없는 프로들만 하고, 컴퓨터도 하기 싫고...그렇게 지루하게 보내고 있는데 눈에 딱 들어온건 책꽂이에 참~하게 꽂혀 있던 '모모'였다. 

 

 

책을 펼치는 순간 든 생각은... 

 

"뭐야...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라는데 왜케 글시들이 빽빽한거야?"라는 생각였다...ㅎㅎㅎ 

 

그래도 한번 책을 펼쳤으면 끝까지 읽어나가자~라는 생각으로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근데 왠걸~~~~~ 

 

완전 재미있어서 쏙 빠져버렸지 모야...ㅋㅋㅋ 

 

'모모'는 폐허가 된 원형극장에서 사는..본인이 본인 나이도 모르는 여자아이이다.. 

 

누더기 옷에 더벅머리를 한 소녀... 

 

마을 사람들은 집이 없는 모모를 위해 원형극장에 집을 만들어 준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모모를 너무 좋아한다... 

 

모모를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스스로 지혜로워 지기 때문이다. 

 

모모는 특별히 뭘 하지 않는다...그냥 사람들이 찾아와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나 힘든 일을 모모에게 말을 하면 모모는 그냥 가만히 들어주기만 할 뿐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는다...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모모의 덕으로 문제들이 해결됐다고 생각한다..

 

오죽하면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모모한테 가봐"라는 말들이 나오겠는가...

 

그러던 어느날 양복을 입은 회색신사들이 찾아온다. 

 

이 회색 신사들은 시간을 빼앗는 자들이다...

 

(나중에 신비한 거북이가 나타나 따라가게 됐는데 거기 있는 호라박사가 알려준 사실..ㅋㅋ)

 

회색신사들은 마을 사람들의 시간을 빼앗고 다니고, 모모의 시간도 빼앗으려 하는데 실패하고 만다.. 

 

모모는 회색신사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  마을 사람들의 시간을 되찾아 준다는 이야기이다.

 

난 이 책이 어린이들만이 읽는게 아니라...아니 오히려 어른들이 더 많이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현대 사회에서는 자기 중심적인 사람들이 많아졌고, 대화함에 있어 자신의 의견만이 최고라는 사람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모모처럼 남의 말에 귀기울여 주고, 남을 존중해주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이렇게 인색한 사회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모....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 어른들 모두 모두 읽어야할 권장도서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