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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일주일 학습 후 총평

이젠 꼼꼼히 직독직해를 연습시키고 싶어서 이 교재를 선택했다.

비문학 지문은 여전히 재미없고 어려워하고 있으며, 문학 지문은 뭉뚱그리는 해석을 여전히 하고 있는 아들에게 이제는 중학교 형아 들 이하는 식의 해석도 필요할 것 같았다. 솔직히 확인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 같다. 지금껏 엄마표로 해오고 있는 학습이 중학영어에 적용이 될는지.

큰 아이 같은 경우는 중학교 초에 문법과 어휘 때문에 너무 힘들어했으나 문법은 양으로 밀어붙여서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든 모습을 보이고 어휘는 여전히 씨름 중이다. 그런 큰아이의 모습을 보니 더욱 하나하나 제대로 잡고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패턴으로 독해의 기본을 잡는다는 이 책.. 책 제목도 문장 해석 연습! 그래 문장 해석을 직독직해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과연 아이는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

궁금하면 오백 원~ ㅋㅋ 아니고! 그냥 무료로 공개해 본다 (조금 부끄럽다.^^)

▣ 계획을 세우고 공부해보기!

문장의 틀! 딱 보니 형식이다. 문장의 형식이라니... 아직 문법은 거기 근처도 가보지 못했는데,, 어쩌지.. 할 수 있을까? 시작도 하기 전에 겁을 먹었다. 아이가? 아니 내가 ㅠㅠ

그래도 엄만 대범한 척! 하면서 큰 아들 부르기~ 아들아.. 동생 좀 잘 가르쳐 주렴~!

첫날 형과 열심히 공부한다, 둘째 셋째... 점점점... 힘들어한다. 예상은 했다. 단어도 제법 알고 있고, 해석도 제법 하는데 그런데 뭐가 문제란 말인가?

▣ 교재 내용 살펴보기

skill 01, 02 + workbook 이렇게 하루치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된 양은 아이가 할 만큼의 양이었다. 한글로 해석 쓰는 것 외에 동그라미나 밑줄긋기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는 양의 배분 아주 좋았다.

첫날은 1형식과 2형식 문장 읽기 였기 때문에 아이가 잘 따라와 주는듯했다.

특히,

하나의 패턴 문장을 제시해 주고, 그 문장을 분석해 줘서 어렵지 않게 독해가 진행되겠구나 싶었는데,

문법이 아주 조금 (?) 첨가되자 아들 드디어 멘붕이.. 일단 어렵다 느끼기 시작한다.

역시 앞부분에 나와있는 필수 지식을 이제 공부하고 있는 아들로서 어법은 어렵게만 느껴진다.

우리가 교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학습자의 수준이 이 책과 맞느냐를 보게 된다.

우리 집은 독해 부분만 딱 떼어놓고 보면 할만한 수준이지만 어법을 같이 활용하기에는 좀 어렵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최소 중1 영문법 정도는 한 번쯤 학습하고 도전하면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냥 여기서 포기? 아니다.

왜냐하면, 난 이 책을 선택할 때 아이의 직독직해 능력을 기르기 위해 선택했기 때문이다.

직독직해를 기르기 위해서는 이 책만 한 책을 아직 보지 못했다.

문장 해석을 하면서 모르겠다 싶은 것은 해석의 key가 있고, 어법 tip에서 찾아볼 수 있고, 모르는 단어 같은 경우도 제시되고 있어서 할만하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어법을 살짝살짝 건드리고 해석을 하다 보면 아마 문법 학습할 때 이 부분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어려운 어법은 skip 하고 문제에서 목적어에 밑줄 긋고 해석하기 이 정도는 알 수 있기 때문에 아는 데까지 진행을 해봤다. 처음엔 이것도 어려워하더니 워크북까지 진행하고 나니 이제 그것은 쉽게 쉽게 진행해 간다. 역시 영어는 양이 충족이 되면 다음으로 진행이 되는 것 같다. 다만, 어설픈 학습이 아닌 제대로 된 학습을 전제로 했을 때..

나름 스스로 끊어 읽기도 해보려고 노력했고, 모르는 단어는 찾아보려고 하고, 매우 발전적인 공부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법 퀴즈는 아직도 헤매고 있지만, 이 부분은 문장의 형식 문법을 제대로 학습하고 다시 복습 차원에서 해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또 문장 연습해야지~ 어떻게? 홈페이지 부가 자료 서비스로 다운로드해서 사용할 예정이다.

패턴문장 연습이 끝나면 exercise 가 진행된다.

총 네 개로 문법 및 독해 문제들로 구성되는데, 역시 A 네모 어법은 어려워한다. 예상했던 바라 크게 놀라지 않고, 정답 및 해설을 이용해서 쭉 읽고, 앞부분 내용 다시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더니 지금은 어느 정도 알아듣는 듯.. ^^ 문제마다 옆에 문제에 해당하는 skill 제시되어 있어서 그 페이지 찾아가 어법 tip 같은 걸 읽어보면 어느 정도 알게 되는 신기한 일을 경험하게 된다.

B 보기 선택 역시 어법이라고 보면 좋다. 그래도 이 어법은 문장 해석과 바로 직결되는 문제들이라 그런지 아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풀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A, B, C, D 단계별 문제라고 하는데, 우리 집은 거꾸로 단계 같은 느낌 ㅠㅠ

그래도 어렵지 않게 보기 선택이라 잘 해결한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점점 좋아지고 있는 해석 완성!

문제 옆에 나와있는 문제에 해당하는 skill 제공이 아이에게 큰 힘이 된 것 같다.

그래도 처음엔 아주 동사의 과거형 미래형 다 무시하고 해석하더니 아주 큰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자신 있어 하는 어순 배열~

이건 아마도 그냥 느낌으로 푸는 것 같았다. 이렇게 배열하고 읽어보고 아닌 것 같으면 다르게 해보고,, 그렇게라도 하는 모습이 다행이지 않나 싶었다. 물론 코치는 해줬지만 그게 하루아침에 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

처음 차례에 나와 있는 문장의 틀을 기억하면 쉽게 해결되는 건데..

chapter 시작할 때 나온 요약정리는 꼭 암기하는 걸로! 어느 정도 암기도 필요하니까!

워크북의 구성을 살펴보면, 처음이 단어 와 개념 review 그리고 해석 practice 123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문제는 풀이는 해석을 먼저 하고 마지막에 단어와 개념 Review를 하게 되어 있다.

본문에서 10개 정도의 해석 연습을 하고 워크북에서 20개의 해석 연습을 하기 때문에 해석은 정말 많은 연습을 할 수 있다. 연관성 높은 skill을 묶어 해석 연습 문제를 제공하고 있기 대문에 본문에서 학습한 내용을 완벽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보충 학습 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해석은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 보였다. 꼼꼼히 단어 하나 놓치지 않고 하려는 모습! 좋아요!

문제는 역시 단어와 개념.. 단어까지도 괜찮았다. 영어를 보고 한글로 옮기는 것은 매우 잘했다. 다만 한글을 영어로 옮기려니 철자도 생각 안 나고 음도 생각 안 나고,, 하지만, 단어는 앞에서 암기하라 채근하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고, 앞으로 진행하면서는 단어를 좀 챙겨야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구문 지식도 아주 좋았다. 패턴영어 문장을 학습하면서 구문에 대한 이해가 살짝 생긴 것 같아 매우 흐뭇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어법이지..

너무 어렵다는 아이와 실랑이 하지 않으려고 이 부분은 그냥 가볍게 pass 했다. 엄마표의 장점이자 단점 ^^

꼭 관련 단원 문법이 마무리되면 이 책을 다시 활용하리라 다집해본다.

▣ 교재를 체험해본 후 결론은?

우리는 일단 못 먹어도 고! 하기로 했다. 어법은 가볍게 훑고 지나가기로 했고, 해석은 좀 더 촘촘하게 대표적인 구문 학습과 반복 해석 연습을 통해 해석만큼은 제대로 해보자고 했다. (엄마표니가 엄마 맘대로~ ^^)

해석에서 중요한 건 구문 학습도 있지만 단어를 많이 제대로 알아야 하기 때문에 그 또한 잘 챙겨가면서 학습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학원을 한 번도 가본적 없고, 문법은 아직 초등 영문법 이제 시작했더니 조금 갭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는 독해 부분은 많이 어려워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고, 아이도 그 부분은 재미있다고 전한다. 하지만 아이를 작아지게 만드는 건 어법~ 어법은 다른 교재로 좀 더 다지고~ 또 복습해보자 하는 가벼운 마음을 갖기로 했다.

우리의 오직 목표는 직독직해! 독해의 기본을 잡는 문장 해석 연습으로!

왜 숨마 주니어 교재들이 상위권 선호도 1위 브랜드인지 살포시 감이 온다. 자기 주도 학습서로는 최고가 아닌가 싶다.

자기주도 학습 중인 큰 아이에게 더 알맞은 교재가 많을 것 같다. 이룸이앤비교재들 다시 찬찬히 검색해봐야겠다.

이 책의 3단계 학습

대표 구문 학습 - 반본 해석 연습 -마무리 Review Test를 통해서 영어 해석의 실력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 객관적 권장 연령 (앞서 한 말들의 정리)

영어 교과만큼은 나이가 없는 것 같다. 물론 어린 나이에 너무 어려운 어휘를 학습하는 건 좀 불가능하지만, 왜냐하면 한국어로 그 어휘의 뜻도 모르는데 영어 어휘 학습이 될 수가 없지 않은가!

여하튼, 이건 그런 수준의 교재가 아니니까..^^;;;

이 책은 영어 문법을 문장의 형식까지 아는 친구들이라면 무조건 추천!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했으니 정확한 자신의 능력도 체크하고, 제대로 길을 가고 있는지도 확인하는 역할이 가능할것 같다.

우리 아이처럼 문법은 못 따라가는데 독해는 시키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교재로 2회독 한다는 생각으로 추천!

홈페이지 부자 자료가 잘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한 권을 다 풀고도 다시 공부 가능하다는 점~

학습에서 가장 위험한 건 조급함이란 생각이 든다. 모르고, 진도에 급급한 나머지 모르는 것 같지만 눈 감고 귀 막고 앞으로 나아가는 거! 언제나 이 마음 잊지 않고 잘 진행해봐야겠다.

1회독 하는 그날 다시 한번 기록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