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영어공부를 봐주면서 도대체 난 영어를 배운건 맞나? 할 정도로 영어에 자신이 없는것은 물론 초등 영어조차 어렵게 느껴진다.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 아니다. 난 즐기지 못했던것이 가장 큰 이유인것 같다.
두 아이를 모두 집에서 파닉스부터 문법이며 영어단어 독해까지 학원이나 다른 매체의 도움없이 지금까지 영어공부를 이어오고 있다. 물론 잘 하는 수준의 아이들은 아니지만, 또래에 뒤쳐지는 정도는 아니다. 아직까지 외워야 한다는 압박감이나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능한게 아닌가 싶다.
각설하고,
요즘 둘째아이의 영어공부하는걸 지켜보다가 나도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볼까? 라는 생각을 했다. 백지의 아이들도 시작해서 저정도의 실력을 이루었는데 나는 더 짧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하는 ㅎㅎㅎ
항상 책의 1단원만 열심히 공부했더 나 자신을 돌이켜보니, 중간에 포기 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는 책으로 시작하고 싶었다.
아이들도 태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건 듣기다. 듣기만 1~2년을 하고 난 후에 말이 나온다. 날 과대평가 하지 말고 듣기만 해보자! 영어듣기부터 시작해서 쉐도잉과정까지.. 그 후는 그때까지 진행한 후에 생각해 보자 했다.
그리고 우연히 알게된 이 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슬 디즈니 영화 영어공부]
가장 눈이 갔던 말은 난생처음 끝까지 본
어쩜 내 상황과 이렇게 맞아 떨어질 수가! 꾸준히라는 말이 참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기는 정말 어려운거라 생각한다. 생명과 관련된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라는 말이 있다. ㅎㅎ 영어공부도 내일부터? 이러면 시작을 할 수가 없지 싶어 바로 준비하면서 기록해 본다.
준비과정에 들어가본다. 책을 알아야 내게 맞는지 적용할수 있는 수준인지, 어떤 방식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그런데,, 그 과정이 필요 없을것 같다.
왜냐구?
너무 친절하게 활용방법을 제시해 줬다.
목적은 영화 속도로 듣고 말할 수 있는것! 나도 할 수 있다! 할 수 있겠지? ^^
책은 10WS / 100LS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고,
문법패턴공부를 한 후에 전체 대사를 직청직해를 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세이펜이 있다면 훨씬 활용도가 높겠지만, 우리에겐 이제 스마트폰이 있기 때문에 세이펜 부럽지 않다.
QR코드 찍어서 바로바로 해당 화면 보면서 들으면서 공부 가능하고, 당연히 반복에 반복 또 반복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10WS(10번 Writing Speaking) 편 부터 살펴보기로 한다.
아, 책에 DVD가 수록되어 있지만 굳이 이 녀석이 필요가 없다. QR코드가 있어서... 언제 어디서든 듣고 보기가 가능하니까. ^^
10번쓰고 말하기는 총 20개로 이루어져있다. 쓰려면 일단은 기본 문법을 알아야 가능한데,
그래서 문법패턴으로 라는 말이 있다.
기본 문법패턴을 익히면 그 다음은 쉽다고 작가님은 말씀하시는데... 일단은 믿고 가보기로 한다. ㅎㅎ
1.영어에서 가장 많이 쓰는 문장구조
I mean my C-A-T.
나는 의미한다 / 나의 고양이를
누가-한다-무엇을
아랫쪽 문법 내용을 읽어보면, 아마 영어를 정말 손놓고 몇십년이 지나도 배움이 가능할것 같다.
왜냐면? ㅋㅋ 내가 이해가 되니까!
문법 내용을 이해 했으면?
다음 오른쪽 페이지 문장 완성을 해본다. 듣지 않고 문장완성을 해보는걸 추천한다.
그후 듣는다. 전체 문장을 모두 들을수도 있고, 특히 안 들리는 문장은 그 문장만 들을 수 있게 영상이 준비되어 있다.
왼쪽의 퀴즈를 풀면서도 간혹 문법 설명이 필요한 경우에는 문법을 더 설명해 놓은경우도 볼 수 있다.
우측 상단에 보면 그림이 있는데 이건 세이펜으로 조작 가능한것으로 빠르게 혹은느리게 해서 속도를 다르게 하여 재생 가능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좌측상단은 스스로 몇번을 공부하는지 표시하는 곳이 있다. 체크하면서 학습한다면 성취감을 느낄수 있지 않을가? 책은 무조건 버려야겠다 할 정도로 열심히 보고, 지저분하게 본다면 버려질 그 책의 가치는 어마어마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꼭 성공해야겠다. ㅎㅎ
그리고 QR코드!
핸드폰 QR코드 어플 하나 다운 받아놓으면 요즘은 아주 잘 쓰인다. 좀 성능있는 핸드폰같은 경우는 그냥 카메라 키면 QR코드 알아서 인식해서 그곳으로 안내해준다는 ^^
20개의 문법패턴은 무엇인지 우선 확인해 보기로 한다.
20개의 단원을 공부한다고 해서 바로 개념이 서지는 않을꺼라고 생각한다. 꾸준한 노력과 연습만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최소 한시간 이상 영어듣기공부법을 충실히 따르면서 진행해야 할꺼라 생각한다.
20개의 문장 연습이 끝났다면?
100LS (100번 Listening Speaking)
40장면에 대한 직청직해!
전체 엘리스 내용이 담겨있는 파일로 공부해도 좋고, 이렇게 장면마다 따로 듣고 공부해도 좋을것 같은데 본인의 의지와 역략에 따라 활용하면 될것 같다.
10WS와 비슷하게 우측 상단에 세이펜으로 속도조절해서 들을 수 있는 이미지가 있고,
좌측상단에는 100번 표시하면서 진행할 수 있는 학습진도표가 있다.
큰 차이점이라면 우측의 오른쪽에 QR 코드가 있으며,
공부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이 공부 방법대로 따라하면 곧 암기 가능하지 않을까? ^^
QR코드 검색후 들어가면 바로 마이클리시 네이버카페로 연결되는데 굳이 가입하지 않아도 모두 볼 수 있으니 아주 편리하게 활용하면 된다.
그외에도 필요한 자료들이 넘치게 제공되고 있으니 열정과 책 한권만 있으면 준비끝!
작가가 말하길 앨리스 영화영어의 수준은
독해와 문법은 중2~3학년의 초중급 수준이고
영어회화나 리스닝 교재로 본다면 중상급 수준이라고 한다.
사실 나도 나의 영어 실력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1권으로 시작해 본다.
이 책의 목적답게 영화에 나오는 속도의 영어 문장을 듣고, 그 속도로 말할 수 있는것 까지도 바라지 않는다.
문장이 들리기만 하더라도 내게는 큰 수확이고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 힘을 얻을것이라 생각한다.
책 선택에 있어서 도움이 될까 싶어 책 표지를 함께 기록해 본다.
복지회관에서도 영어 강좌가 열리기도 하고, 모임을 통하는 영어 공부방법도 있지만,
내성적인 나는 그게 참 어렵더라는..
이번에 이 책으로 도전해보려고 한다.
새해를 맞이해서 꼭 이루고 싶은 일 들중 하나가 되었네.
기록의 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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