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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살다보면 가슴에 돌을 얹어놓은 것처럼 묵직하고 뻐근할때가 있다. 그럴땐 술을 마셔봐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고 친구들과 장시간 대화를 나눠봐도 통증이 심해질 뿐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길거리에 구르는 낙엽만 봐도 깔깔 웃음이 나와야 할 나이...는 조금 지났지만 그래도 아직은 청춘이거늘 어찌 내가 쳐다보는 하늘은 저리도 회색이란 말인가.

병원엘 가볼까, 약을 먹어볼까 하다가 조용히 앉아 책을 편다. 책읽는건 당신이 열정적이기에 어여 먹고 두통 나으라는 타xxx 두통약보다 효과있고 몸에 좋아 누구나들 마셔대다가 농약으로 재배됐다는 반전 이후 정신차린 소비자가 사주지 않아 판매량 급감한 xx녹차에 비해 카페인이 제로다. 마음이 아플때, 머리가 지끈거릴때...

내 마음의 알약같은 책을 한장한장 곱씹어가며 삼켜보자. 읽는 도중에 시원한 물도 한잔씩 마셔가며 조용히 음미하다보면 어느새 고통이 사라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픈데 무슨 책이냐고? 참고로 책은 육체적인 질병까지 모조리 고쳐주지는 않는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