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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여름 포항 해안도로를 달리던 중 찍은 사진> 고수라는 호칭을 붙이려면 대단히 그 분야에 있어서 특출한 재능이라던지 감각. 실력을 보유한 사람이겠지만 여행고수는 글쎄. 여행을 좋아하고 그 만큼 즐기는 사람이라면 여행고수라는 칭호를 붙여줄 만 하지 않을까. 아직 나는 마음만 고수를 향해 달리는 것 같다. 매일 아침이면 어디론가 떠나는 상상을 하고, 매일 밤 잠들 때면 꿈 속에서 펼쳐질 달달한 여행을 기대하며 잠이 들곤 한다.

마음만 앞선 사람 말고, 진정한 몸과 마음에서 여행고수로 거듭나기 위해 검증받은 여행고수들이 전하는 알짜배기 여행담을 읽어가며 고수를 꿈꿔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여행 고수들은 책을 만들지 않는건지 아름다운 대한민국 여행에 관한 책은 그닥 많지 않은 듯 하다. 꿈꿔본다. 언젠간 내 눈으로 내 감성으로 내 손을 거친 한 권의 대한민국 여행서적이 나올 그날을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