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가본 콘서트의 주인공, 내가 정말로 빠졌던 주인공, 그리고 하하하쏭으로 너무나 빠졌던 그들이 돌아왔었다. 배송상의 문제로 많이 실망했지만, 그래도 음악은 좋았다. cd가 배송되기 전에 방송으로 들렸던 타이틀 곡은 하하하쏭에 가사만 바꾼 느낌이라 좀 불안했지만, cd를 받았는데 역시 자우림이었다. 처음 차에  cd를 넣고, 듣는데 정말로 좋았다. 노래가 너무 우울하지도 않고, 너무 시끄럽지도 않고, 적절하게 사람 기분을 가지고 노는 노래들이었다고 말하면 좀 우스울까?

  내가 들었던 타이틀 곡이 계속 나오지 않아 cd를 다시 확인했더니, 중반부에 타이틀이 들어있어서, 그냥 자우림스럽다는 생각에 풋~하기도 했다. 배송상의 문제를 잊고 열심히 듣기로 했다. 싸인 cd가 당첨되었다고 해서 신나는 기분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누가누구의 싸인인줄도 모르겠고, 내가 따라다니는 팬들이 아니라, 그냥 조용히 좋아하는 팬이라서 그런지.ㅋㅋ

  음악은 정말로 좋다. 짜릿한 기분 뿐만 아니라, 잔잔한 기분이 조화를 이루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