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동화를 구매할지 말지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점프동화와 동일한 내용의 퍼니 잉글리쉬 시리즈가 가격면에서 더욱 메리트가 있으니 고민을 할수 밖에 없었다. 또하나 엄마들의 입소문에 따르면 사족처럼 적혀있는 한글 해석이 영 후한 점수를 줄수 없게 만든다고도 했다. 
결국 이래저래 따지고 보니 저렴한 가격대의 영어 전집을 구하기도 힘들고, 내용면에서 충실도가 높은 제품을 찾기도 어려운 일이었다. 
그래서 그냥 구매하기로 했고, 받아보니 그렇게 낮은 점수를 줄 전집도 아닌듯 하다. 
우선 장점을 열거해본다. 
첫째 내용과 그림이 다양하다. 
창작 동화라서 그런지 내용과 그림이 중복되는것이 몇없고 신선한 맛도 있다. 
둘째,cd내용도 충실하다. 
다양한 목소리로 리딩을 해주니 그다지 지루한 감도 없다. 
셋째, 권수에 비해 가격이 무척 저렴하다. 
이러한 장점에 비해 단점들을 지적하자면,
첫째, 한글 해석이 완벽하지 않고 엉성해서 있으나 마나한 결과를 준다. 
그냥 전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들을 위해 살짝 힌트를 주는 정도라고 보면 맞을테다.
둘째, cd가 케이스도 없이 각 비닐에 담긴채로 노란 고무줄로 묶여서 왔다. ㅜㅜ
대략 난감하다. 케이스까지 바라면 안되는 금액인줄은 알지만 그래도 참 격이 떨어져 보이는 것은 어쩔수 없다. 
셋째, 영어 수준을 단계별로 나누어서 구성한다는 설정은 좋으나 지나치게 높은 단계로 평균이 잡힌듯 하다. 글밥이 많은 책이 대부분이라 적은 개월수 아이들에게는 4-5권 정도만 어필할수 있겠다. 그래도 뭐 두고두고 읽히면 되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마음을 접어야겠다. 

전체적인 평가로는 별 4개를 준다. 
앞서 열거한 단점들이 별 1개를 까먹은 셈이고, 금액이 별 4개를 지지하고 있다. 
삐아제 제품이니만큼 그렇게 질 떨어지지 않는 제본이라는 것도 마음에 든다. 
다만 몇군데 문법상 오류가 보여서 조금 실망스럽다. 
앞으로도 삐아제 재품에 관심을 기울여볼테다. 
유명한 전집을 여럿 가지고 있는것도 좋으나, 영어도 역시 언어인지라 다독만큼 좋은 지름길은 없다고 스스로 믿는바, 삐아제 전집을 여럿 갖추고 아이와 함께 영어를 즐겨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