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화는 일본작가 니시노 아키히로의 작품이예요. 온통 연기로 덮힌 굴뚝 마을을 상상해보세요. 아주 칙칙한 분위기의 굴뚝마을 말이예요. 게다가 쓰레기 사람까지 살고 있어요. 보기에도 흉물스러운 쓰레기 사람...
루비치는 쓰레기 사람에게 이름을 지어주었어요. 푸펠이라고 말이죠. 그리곤 둘은 친구가 되었어요. 마을 사람들 반응이 어땠을까요? 쓰레기 사람을 좋아할 사람이 없었을테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의 우정이 탄탄하고 지속되면 좋았겠지만, 현실을 그리 평탄하지 못한법이죠.
이 동화를 읽으면서 저는 동화가 곧 우리네 현실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쓰레기 사람을 바라보는 동네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과 편견들...우리가 늘 가지는 태도라는 생각 말이예요. 동화속에서 발견하는 인간들의 편협함에 마음이 다소 불편해지긴했지만, 결국엔 해피엔딩이라 마음이 스스륵 녹아내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