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책을 받자마자 꼼짝도 하지 않고 아주 열심히 읽어버렸다.

중저가 화장품의 세계에 흠뻑 빠졌다고나 할까?

뷰티 전문가인 저자가 직접 써보고 특징과 장점,단점을 아주 명확하게 짚어놓아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도 좋고, 중간 중간에 화장과 피부 관리의 노하우를 아주 재미있게 알려주는 대목도 참 마음에 든다.

 

 

나는 피부가 아주 예민한 편이다.

지금보다 훨씬 어렸을때에는 조금만 피부에 맞지 않는 성분이 든 화장품을 쓰면, 일명 피부가 뒤집어지는 현상이 즉각 나오곤 했다. 뿐만 아니라, 피부 자체가 그리 두껍지 않으니 날씨나 온도에 아주 예민하고, 수분도 쉽게 부족해지는 타입이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좋다는 화장품들을 구입해서 발라보곤 했는데, 피부에 딱 들어맞는 화장품은 발견하기도 힘들었고, 무엇보다 저자극 화장품들은 고가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울며 겨자먹기로 고가의 화장품을 구입해서 발라주며 살았는데, 그렇다고 피부가 아주 좋아지거나 편안해지는 것도 아니었기에 만족감은 늘 낮은 편이었다. 

사실 얼마전까지 고가의 제품들을 구입하기가 부담스러워 샘플을 구입해 사용했었는데, 이마저도 경로가 차단되자 안되겠다 싶어 중저가 화장품들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속는셈치고 이니스프*라는 화장품의 건성라인을 구입했는데, 참 놀랍게도 기존에 사용하던 고가 제품보다 피부에 더 잘 맞았다.-_-;;;

피부가 또 뒤집어질까봐 지레 겁먹고는 중저가 화장품들을 발라보지 않았던 것이 참으로 후회되는 순간이었다.

나는 지금도 이 제품을 아주 열심히 사용중이고, 확실히 예전보다 피부가 아주 편안해졌다.

모르긴 몰라도, 조금이라도 빨리 이 책<2만원으로 메이크업을 쇼핑하라>를 만났다면 더 빨리 내게 맞는 화장품을 만났을테다.

 

 

이 책은 중저가 화장품들중 기능적인 면에서 탁월한 제품들만 엄선해 알려주는 형식이다. 화장품의 종류별로 순위를 매기는 형식으로 접근하니, 선택에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화장품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싶은 사람에게 아주 유익한 책이다.

그리고 저자가 알려주는 알짜배기 노하우들은 잡지책 여러권을 읽는 것보다 훨씬 집약적이다. 꼭 필요한 노하우를 얼굴 부분별로 알려주니 자신의 외모 장점을 발견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나는 앞으로도 이 책을 늘 곁에 두고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