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비롯한 공간을 꾸미는 것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에는 셀프 인테리어 정보도 무궁무진해졌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노하우를 공유하는 블로거들도 늘어났다. 자신만의 공간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는 일은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주기에 나 또한 인테리어에 무척 관심이 많다. 그래서 이 책 <사계절 데코 라이프>를 아주 꼼꼼히 읽었고, 심심할때마다 자주 들춰보고 있다.

 

 

이 책은 각 공간을 나누고, 주제에 따라 공간을 꾸미는 것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현관 편에서 <현관 데코로 집의 첫인상 좋게 만들기><편안하고 유쾌한 현관 의자 만들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중 특히  diy로 의자를 만드는 방법도 전수해 주어 아주 유익하다. 물론 아주 특이한 의자이니만큼 쉽게 도전하기는 힘들것 같지만, 보고 있는것 자체가 즐거움이 될수 있는 특색있는 의자임에 틀림없다.

그런가하면 거실편 <서늘한 거실에 이른 봄기운 들이기>에서는 저자가 직접 '봄맞이 천일홍 꽃꽃이 하는 법>을 올려 두었는데, 남자 분임에도 섬세함이 도드라지는 셋팅이라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흔히 접시는 음식을 담아 먹는 용도로만 생각하지만, 발상의 전환으로 접시 플레이팅에 도전하면 재미있겠다. 물론 하얀색 접시를 테마있는 장식품으로 만드는 것은 역시 디자인 감각이 필요할것 같긴하다. 그래도 방법이 그리 어렵지 않아 누구나 도전해볼만 하다.

접시에 수성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넣고 패턴에 3M스프레이를 뿌려 접시에 붙여 벽에 걸어주면 된다고 한다. 이와 유사하게 그릇도 리사이클링해서 새로운 느낌의 장식물로 활용해볼수 있겠다.

 

어머니의 유행지난 스카프를 활용해 행어와 스툴을 만든 그의 감각은 역시 남다르다. 스카프의 우아함이 다시금 생명력을 얻어 아주 멋지고 고급스러운 물건들이 재탄생 되었다.

욕실편에서 내가 느낀 바는, 집을 예쁘게 꾸미는 것만큼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욕실 세면대 아래에 장을 짜넣고 바구니에 물건들을 정리하면, 수납을 쉽게 할뿐만 아니라, 욕실 안에 필요한 물건들을 쉽게 찾을수 있어 아주 유익하다. 그리고 수납장 칸을 구준해 정리의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의 조언도 귀담아 들어야겠다.

 

 

그가 제안하는 데코들은 다른 이들의 것과는 차별화되고, 무언가 고급스러운 느낌을 담뿍 주어서 좋다. 비싼 호텔에서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라도 마치 리미티드 제품들을 구비해놓은 듯한 귀함이있고, 특별함이 있다.

이 책의 도움을 받아 누구나 자신의 손으로 직접 꾸미면서 느끼는 만족감과 희열을 느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