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위장술과 한판 승부를 펼쳐볼까요?
예전에 윌리를 찾아라에서 열심히 윌리를 찾던 실력으로 저와 딸내미가 도전해보았답니다. 
첫번째 사진을 뚫어져라 보는데, 순간 번쩍 눈에 띄는 아이가 있네요. 바로 코요테랍니다. 
덤불속에 숨어 있으니 정말 깜쪽같이 눈에 띄질 않아요. 
숨어있는 아이를 찾았다면 그 페이지를 펼쳐보아요. 그럼 숨어있던 아이만 칼라로 선명하게 보인답니다. 
그 옆장에는 코요테에 관한 상세한 설명이 실려있네요. 
밤에 활동하는 코요테는 개의 친척이래요. 뛰어난 후각과 청각으로 먹이를 찾는데요, 위험한 순간 몸을 숨겨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 동물이라네요. 
그런데 예전에는 들판과 숲에서 살던 코요테가 점점 살곳이 마땅치 않아지자 사람들과 마주치는 일도 늘어나고 있대요. 좀 무서운 현실이네요. 
두번째 그림에서는 금세 숨은 아이를 찾았어요. 
바로 개구리인데요, 이 아이는 특별히 회색청개구리래요. 나뭇가지들을 옮겨다니는 아이로 물에서 살지 않고 나무에서 산다는군요. 
이끼로 얼룩진 나무에 붙어있으면 정말 찾기 힘들것 같아요. 게다가 밝은 색깔의 나뭇잎에 앉으면 색깔이 나뭇잎과 비슷해진다고 하니, 더더욱 찾기 힘들겠죠.


흰색 눈으로 뒤덮인 곳에 작은 아이가 숨어있어요. 
바로 흰족제비예요. 처음에는 두더지나 쥐라고 생각했네요. 
흰족제비는 여름과 겨울의 털 색깔이 달라지는걸로 유명하죠. 
또한 족제비는 엄청난 대식가인데요, 자기 몸무게의 절반의 넘는 양을 매일 섭취하다네요. 족제비의 먹이가 쥐들이니, 우리에겐 유익한 동물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또하나 어렵게 찾아낸 녀석은 후추나방이랍니다. 
흰색의 날개 덕분에 자작나무 껍질에 붙어있으면 거의 찾는 사람이 없을것 같아요. 
노란 게거미도 찾기 힘들긴 마찬가지네요. 
밝은 노랑색의 해바라기들 속에 숨은 녀석을 저와 딸내미는 결국 찾지 못했거든요. 
사실 게거미에 관한 이야기는 이 책에서 처음 보는거라 생김새도 이번에 알게 되었답니다. 
게거미는 다른 거미들과 달리 꽃에 앉아 먹잇감이 다가올때까지 기다린다는군요. 그러니 꿀벌들이 먹잇감이 되죠. 꽃의 색깔에 맞춰 몸의 색깔도 변한다고 하니, 게거미의 위장술은 정말 대단하네요. 
그런가하면 초록 풀밭에서 돌아다니는 초록뱀도 알아보기 힘들겠어요. 
다행히 이 녀석은 독이 없다네요. 알에서 깨어나면 스스로 껍질을 뚫고 나와 풀속으로 사라진다고 하구요, 이 책에 알에서 빼꼼이 머리를 내민 초록뱀의 사진이 실려있는데, 귀엽다기 보다 좀 징그럽네요. 
이외에도 몇가지 위장한 동물들이 더 실려있구요, 찾는 재미가 솔솔한 책입니다. 
또한 새롭게 알게된 동물들을 통해 아이와 새로운 지식도 쌓을수 있구요, 비슷한 류의 동물들을 더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이 책은 1권인데, 2권도 곧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