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기대하게 되고 만날수록 유쾌해지는 스파이독시리즈가 벌써 5권째이다.

이번엔 어떤 모험을 하고 어떤 활동을 하게될지 만나기전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이야기로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로 자리를 굳힌지 오래, 이번 편 역시도 발랄한 모험담속엔 지구를 구하고있는 멋진 개 스파이독이 있었다.

우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면 인류 최초로 달에 상륙했던 닐 암스트롱보다 먼저 달에 갔던 생물체가 있었음을 알고있을것이다. 그건 라이카라는 개로 러시아우주선 스푸트니크호를 타고 인간에 앞서 달을 여행했던 최초의 개였다.  그렇게 역사적 의미를 안고있는 전설속 라이카가 우리의 귀염둥이 스파이독과 관계가 있단다. 어떤 관계일까. 그들에겐 어떤 연관이 있는걸까

이러한 자신의 출생비밀을 풀고싶은 스파이독의 여정엔 인류의 우주개발과 함께하고있었다. 우연히 보게된 코텍스교수의 비밀화일을 통해 가족관계를 알게된 스파이독은 가족을 찾기위한 먼 여정을 떠난다. 결코 쉽지않았던 행보 그리고 그 여정속에서 스파이독은 자신의 아버지를 찾게되지만 결코 나설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부녀간의 관계는 자신만의 부를 축적하기위해 지구 종말의 재앙을 서슴치않고 부추키고있는 악당들의 그릇된 행동을 저지하면서 빛을 발한다. 영웅의 아버지또한 영웅이었던것이다. 그렇게 예기치 않은 상황속에서 스파이독의 진가는 너무도 멋지게 부활하고 있었다. 옛 명성이 결코 옛것이 아님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무척이나 활달하고 명랑하며 묶은 상념을 털어내듯 기분이 상쾌해지는 스파이독의 모험은 다소 무겁게만 흐리고 무거운 책만을 선택하게되는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있어 시원한 청량제가 되고있다. 읽는순간 답답한 가슴이 풀어지고 절로 유쾌해지는 상쾌함을 느끼게되는듯하다. 한데 5편의 이야기속에선 다음편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사건을 암시한다.

꼬물꼬물하니 상상만으로도 귀여움을 한가득 느끼게되는 행복감, 스파이독 시리즈엔 이렇듯 만날때마다 유쾌해지고 맑아지는 멋진 모험이 있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