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문학하면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등 스케일이 큰 외국 문학작품만 떠오르는게 마치 우리의 것은 아닌양 외국서적에만 눈길이 가곤했다. 그 세계에서 아이들의 흥미를 잡아끄는 우리의 판타지 소설을 만났다. 1억원 고료 조선일보 판타지문학상을 수상한 책으로 제목에서부터 우리의 옛 뿌리인 치우천황이 생각나는 치우와 별들의 책이었다.

엄마와 아들의 끈끈한 친밀감속에 태평양 외딴섬 마법의 장막속에 수천년간 숨어사는 마법사의 땅 가이아랜드에서 모험을 펼치는 열다섯소년 박치우의 모습엔 환상과 모험이 들어있었다. 또한 아이들과 사회의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문장들이 곳곳에 포진되어 있기도했다.

치우에겐 1년째 원인모를 병에 시달리고있는 엄마가 가족의 전부였다. 예전 자신을 한없이 사랑해주고 인정 많았던 엄마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수 없이 완전 무관심속에 하루종일 무언가를 빼곡히 쓰기만 하는 엄마,그 엄마를 구하기위해 낯선 거리로 나섰다. 그리고 엄마의 안전을 지켜준다는 전제하에 파수꾼과의 비행기 동승으로인해 마법사의 땅인 가이아랜드의 장막을 통과한 최초의 인간이되었다.

그리곤 건강해진 엄마의 품으로 돌아가기위해 파수꾼이 제시한 미션을 수행해나간다. 치우의 든든한 후원자인 올리비아와 재주꾼 마법사 후디영감 그리고 가이아랜드의 최고권력자인 알렉시아와 함께 가이아랜드의 장막을 제거하고 평화를 위협하며 악의 최고권력을 쥐려하는 메데스티의 공격에 대항하면서였다.

마법사의 마법들이 날아다니는 환상과 놀라움속에 영혼을 불리할수있는 특별한 능력으로 다른 사람의 영혼을 지배하는 메데스티로인해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그리곤 마법사의 땅 가이아랜드를 구해낸 치우는 엄마와 자신또한 가이아랜드 창시자의 후손이라는 놀라운 비밀이 밝혀진다. 이렇게 이야기는 얽히고 섥힌 몇천년의 시간을 보여주고있었다.

또한 이러한 환타지속에 다양한 사상들이 녹아 있기도 했는데 환경의 중요성을 논한다거나 아래문장에서 알수있듯 지금의 사회를 지배하고있는 모습들이 역설적으로 담겨있기도했다.

강대한 마법이 만들어질수록 마법사들은 점점 사악하게 변해 갔대요. 힘을 가진 자는 남의 마을 듣지 않는대요. 독선적이고 교만하고 힘을 사용하고 싶어 안달이 나는거죠. 그것이 세상을 페허로 만들 거라고 했어요.

작가가 독자에게 들려주고싶었던 이야기가 참 많았었구나 싶어진다. 그러하기에 2권을 준비하는 결말은 지극히 당연해보였다. 환타지 문학세계가 워낙이 스케일이 큰 분야인만큼 가끔은 유치하다 싶을때도 있었고 어딘가에서 보았었는데 싶은 느낌도 안게되지만 우리의 정서에 맞는 우리 문학이란점에 가치가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