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을 받고 거의 일주일간 이 엄마는 속을 구경도 못했다...^^

과학이라는 분야라서 조금은 어렵겠다 싶어서 어떻게 읽어주면 될까 고민을 했었는데,

아이가 받아들고 쓰윽 보고 밀쳐낼줄 알았더니만,

계속 붙들고는 제대로 집중을 한다.

 

그러더니... "엄마, 이책 정말 재미있어요."

이.. 얼마나 듣고 싶은 말인지...^^

그리고는 일주일쯤이 지나서야 겨우 엄마가 책을 들여다볼 여유가 생겼다.

엄마가 읽는것을 보더니만, "엄마, 내가 제일 좋아하는책 보는거예요?"

헐~~~ 전에는 다른책 좋아하더니만.. 이제는 이책?? ㅎㅎ

바뀌면 어떠라. 아이의 책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은 여러책이 되어도 좋을것이다.

 

책은...

제법 글밥이 많다. 두꺼운 하드커버에 내부는 올컬러로 되어있어서

묵직하기도 하고, 또 꽤나 품위있어 보이기까지 하다.

 

여기에 16가지의 핵심과학이야기라....

그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수 있을까? 더군다나 과학인데... 라고 생각했는데,

오호.. 재미가 있다.

 

마치... 과학동화를 읽는 느낌.

어릴때 보던 글이 그다지 많지않던 과학동화 전집이 이 한권에 축약된 느낌이랄까...

그러면서도 그 글의 내용이 이제 초등학교를 들어가는 울 아이에게는 정말 적합한 내용과 글밥.

아니, 사실 글밥은 좀 많은편인데도... 읽는데 전혀 부담이 가지않는 내용이라니...

엄마가 읽으면서 참 감탄을 하게된다.

 

요즘은 아이가 초등학교를 가게되니

단순한 동화보다는 뭔가 지식을 전달하는 책을 선호하게 된다. 아무래도 나 또한 순수한 엄마는 아닌가 싶다.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알기나 하는듯이 과학적인 상식이 이야기를 통해 아주 쉽게 전달되는것이 참 좋다.

나어릴적 사진에서는 여러가지 곤충의 한살이를 보여주는데 충분했고,

자석이나 체, 거름종이를 통해 물질을 분리하는 것, 초에서 고체,액체,기체를 배우는 과정은

이런 우리의 일상을 통해 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올수 있게 한다. 

 

과학동화가 자연관찰쪽에 치중되어 동물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그 다음 식물, 그리고 아주 적은 부분을 일반과학이나 신체에 할애했다면

이책은 동/식물은 물론 신체,우주,물리,화학,지학까지의 광범위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과학동화가 동화형식을 띄고, 어린 유아들이 읽을것을 감안하여 우화적 표현을 쓰면서 이야기에 치중했다면

이책은 이야기형식을 빌리긴했지만 내용은 직접적으로 과학적인 상식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이 부분 또한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즉, 이야기가 동화가 되어버려서 실제 과학이 아닌것처럼 느껴지던 기존의 책과는 다르게

바로 우리 생활과의 연관성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접했다.

자신만만 시리즈에서 처음 접해보는 책인데, 이책때문에 다른책들이 너무나 궁금해진다.